미국대선 초반, 트럼프, 샌더스 뜨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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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7-23 06:28 조회1,476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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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주요 대선주자들이 당내 경선을 위한 본격적인 캠페인에 돌입하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전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들이 공개한 초반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에선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진영에선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초반 돌풍이 대선 레이스 막판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선거 전문가인 빌 슈나이더의 기고문을 통해 “역대 미국 선거 역사를 보면 초반 여론조사 결과는 무의미하며 초반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후보들이 대부분 낙마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공화당 진영에서는 막말과 독설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트럼프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부동의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뒤를 이어 버몬트주 출신의 무소속 상원의원 샌더스가 눈에 띄게 선전하고 있다. 슈나이더는 “트럼프와 샌더스가 초반에 뜨는 이유는 그런 제품이 나올 수 있는 시장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그 제품은 국민이 원하는 게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선거전 양상은 반드시 변한다는 사실은 역대 선거를 통해 입증됐다. 2008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007년까지 부동의 선두 주자였다. 그러나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추월을 당해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했다. 2012년 대선전의 공화당 경선에서는 선두 주자가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면서 한두 달 만에 계속 바뀌었다. 2011년 6월에는 미셸 바크먼 당시 연방 하원의원이 1위를 했으나 그해 8월에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10월에는 허먼 케인 후보, 12월에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각각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그다음해 1월에는 이들 후보 모두가 선두 그룹에서 멀어지고,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선두를 차지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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