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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쳐상 받은 다우어 교수, “아베정책은 일본의 대미종속 심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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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8-04 15:40 조회1,5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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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쳐상 받은 다우어 교수, “아베정책은 일본의 대미종속 심화시킬 것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집단 자위권 등을 통해 미군과 자위대를 한 몸으로 묶으려 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안보 정책이 일본의 대미 종속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미국의 대표적인 일본 전문가가 전망했다. 존 다우어(77)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는 4일자 아사히 신문과의 대담에서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18961987) 전 총리에 대해 "확실히 유능한 정치인이었지만 종속적인 미일관계를 고정화한 토대를 만든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안보 정책과 헌법 개정을 통해 일본이 대미 자립성을 높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패전후 일본 사회를 다면적으로 소개한 저서 '패배를 껴안고'로 지난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다우어 교수는 지난 5월 아베 총리에게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세계 학자들의 집단 성명 발표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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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어 교수는 이어 "반대로 일본은 (아베 총리의 안보 정책에 의해) 점점 미국에 종속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아베 총리를 민족주의자로 부르는데 대해 모순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시는 총리 재직중인 1960년 승전국 미국과 보다 대등한 관계를 맺는다는 명분 아래 동북아 냉전에 일본이 일부 관여하는 방향으로 미일 안보조약을 개정했다. 다우어 교수는 또 "전세계가 알고 있는 일본의 진정한 소프트파워는 현행 헌법 아래 반() 군사적 정책을 계속 지켜온 것"이라고 말했다 


"1946년 일본 헌법 초안을 만든 것은 미국이지만 현재까지 헌법을 바꿀 수 없었던 것은 일본인이 반() 군사 이념을 존중해왔기 때문이지 결코 미국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소프트파워, 반 군사의 정신은 정부 주도가 아니라 국민 측에서 태어나 자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우어 교수는 이어 "정말 위대한 나라는 자신들의 과거를 비판하지 않으면 안 된다""일본도 미국도 전쟁 중에 많은 부끄러운 행위를 했으며, 그것은 스스로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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