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도발, 북한 김상룡 주도 관측
페이지 정보
권병찬 작성일15-08-12 12:13 조회1,534회 댓글0건본문
목함지뢰 도발, 북한 김상룡 주도 관측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난 4일 벌어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은 북한 인민군 2군단장을 맡고 있는 김상룡 중장(우리의 소장격)이 주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북소식통은 12일 “지뢰도발의 규모나 형태, 지역을 볼 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나 김영철 정찰총국장 등 최고위급이 아닌 김상룡 2군단장 선에서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신진군부로 성장한 김상룡이 자신의 충성과 공적을 과시하기 위해 지뢰도발을 감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이 이번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지뢰탐지와 수색을 실시했지만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김상룡은 지난 천암함 폭침을 주도한 인물이었으며 지금은 이번 지뢰폭발 사건이 발생한 대한민국 육군 1사단과 마주하고 있는 북한군 6사단과 15사단의 상급부대 지휘관이다. 지난해 4월 김정은이 자신들의 최측근 인사들로 전방 군단장을 교체할 때 등장한 인물로, 통일부가 지난해 발간한 ‘북한 주요인사 인물정보’에도 등장하지 않는 새 인물인데 대남 강경파로 호전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그는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인 7월 27일 북한의 육해공ㆍ전략군 결의대회시 토론자로 나서 “군단 장병들이 가소롭게도 흡수통일과 평양점령을 꿈꾸는 미제와 청와대 얼간망둥이들에게 진짜 전쟁맛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줄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남녘 해방의 공격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작년 10월 경기도 파주 지역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벌어졌던 총격전 역시 경기도 연천과 파주 등 이 지역에서의 대북전단 살포를 겨냥해 김상룡의 지휘 아래 이뤄졌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김영철이 지난 4월 대장에서 상장(우리의 중장격)으로 강등됐다가 최근 다시 대장으로 복귀한 직후 지뢰도발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그의 기획작품일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은 지난 6월 김영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정찰일꾼대회에서 “정찰정보일꾼과 전투원에 대한 기대는 대단히 크다”며 “기어이 원수를 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권병찬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