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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조선업계 심각한 분위기-대우조선,삼성중공업 릴레이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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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작성일15-08-12 21:21 조회1,4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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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조선업계 심각한 분위기-대우조선,삼성중공업 릴레이 대책회의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경남 거제 조선업계가 대규모 적자에 따른 강도 높은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거제 조선소 현장에 잇달아 집결해 대책회의를 갖는 등 긴박한 분위기다.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현실화할 경우 거제의 지역경제 침체와 중견 조선업체들의 경영 악화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데,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는 13일 박대영 사장 등 임원 100여명이 거제 조선소에 모여 구조조정 방안을 놓고 토의를 벌인다. 삼성중 거제조선소 관계자는 "서울 본사 임원들과 거제조선소 상주 임원들이 이날 오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회사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당장 가시적인 결론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구체적인 자구안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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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은 지난달말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임원 감축과 비효율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업계는 2분기에 1조원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삼성중이 임원 감축 등 자구안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10일 오후 옥포조선소에서 정상립 사장 등 팀장급 이상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진 경영설명회를 열고 경영난 타개를 위해 자구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해양플랜트 악재로 3조원이 넘는 손실을 본 대우조선해양 역시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대우조선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낸 현시한 노조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삶의 터전이 또다시 일부 소수 경영진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정책과 제도를 정착시키고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기를 마친 경영진이라도 책임 소재가 밝혀지면 법적 대응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경영손실과 관련, "채권단 실사단이 경영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경영관리단이 사내에 상주하는 게 현실이지만 불안해하거나 상황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쓴소리를 배척해 이뤄진 잘못된 투자, 낙후된 노동조건 등 부실경영으로 드러난 회사의 과오를 바로 잡는 계기로 삼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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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삼성중과 대우조선의 구조조정이 현실화돼 임직원 감축 등 구조조정이 확산되면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는 조선업계를 전담하는 조선경제과를 중심으로 이들 양대 조선소와 중견업체 등 조선업계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아무래도 소비 위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필요할 경우 시 차원의 대책 마련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지난달 "조선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면 조선소 직원들의 임대 여력이 감소하게 돼 전체적으로 다가구주택 임대 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 거제시의 경우 선박 수주 잔량 기준 세계 1, 2위인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시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왔다.

전재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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