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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폭탄테러에 정국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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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8-18 12:18 조회1,5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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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폭탄테러에 정국불안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7일 태국 방콕 도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의 배후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반군부 세력이나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태국의 정국을 고려할 때 정치 테러 가능성이 우선 거론된다. 작년 5월 육군 사령관이던 프라윳 찬-오차 현 총리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가 안정과 국민 화해를 내세우며 쿠데타를 일으켜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를 무너뜨렸지만, 정치적 긴장이 오히려 고조됐기 때문이다. 잉락 전 총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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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정치적 반대 세력을 체포, 구금하며 군부 정권의 연장을 꾀하자 정적들의 반발도 커진 것이다. 애초 태국 군부는 올해 10월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내년 초, 내년 9월로 연기한 데 이어 20174월로 또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게다가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총리 임명을 허용하고 군부가 포함된 위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탁신 전 총리 세력과 야권의 무력화를 노린 포석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는 최근 유트브를 통해 "국민 대부분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군부 정권을 비난했다. 이번 테러 발생 지역은 정치적 상징성도 갖고 있다. 방콕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에라완 사원 주변으로, 이곳의 라차프라송 교차로 일대는 정치 시위 장소로 자주 이용됐다. 2010년 이 교차로에서는 군부 쿠데타로 쫓겨난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 시위대 집회가 2개월가량 열렸으며 군대 진압 과정에서 90여 명이 숨지고 1700여 명이 다쳤다. 


작년 상반기 방콕에서는 소형 폭탄 폭발 사건이 몇 차례 발생했으며 올해 2월에는 시내 한 쇼핑몰 근처에서 사제 폭탄이 터져 2명이 다치기도 했다. 군부는 지난 5월 유명 관광지 사무이 섬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사건과 관련 '레드셔츠' 운동원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산센 깨우깜넷 정부 대변인은 "누구 소행인지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혜택을 잃은 구세력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도심 테러가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과 관련이 있는지도 주목된다. 


지난 7월에는 남부 지방에서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 방화 등으로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이들은 2004년 이후 관공서, 경찰서 등에 대한 테러 공격을 확대해 지금까지 6천 명 가까이 숨지고 1만여 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 활동 무대가 남부 지방으로, 소규모 게릴라식 테러를 해온 점을 고려할 때 방콕 도심에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대형 테러 사건으로 태국 정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관광산업에도 충격을 줘 경제 불안감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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