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행사 방해세력에 강력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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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8-24 22:53 조회1,124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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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이 북한이 내달초 예정된 중국의 전승절 행사를 방해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며 이에 강력 대응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24일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은 한반도 분쟁을 주시하되, 결코 볼모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중국이 중시하고 있는 열병식에 실질적으로 간섭하려 한다면 이런 악의적 태도를 중국으로선 전혀 무관심하게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현재의 남북 긴장고조가 9월3일 중국의 열병식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며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킴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열병식 참가를 막으려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나 한국의 어떤 세력, 또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세력이 도박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의심하는 대상을 뚜렷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북한의 도발 행위를 지칭하고 중국 열병식 참석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을 함께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설은 특히 "만일 열병식이 어떤 형태로든 실질적인 간섭을 받고 외부에서 보기에 악의적인 부분이 있다면 중국은 무관심하게 이를 방치해둘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도박을 한 세력을 들춰내진 않겠지만 외부에서 충분히 이를 알 수 있을 방식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반도 긴장이 격화돼 박 대통령 참석이 어려워지는 등 열병식이 방해받는 수준에 이를 경우 북한에 대한 원조중단 같은 수단을 쓸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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