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슬슬 살아날 조짐
페이지 정보
권병찬 작성일15-08-28 13:46 조회1,150회 댓글0건본문
중국증시, 슬슬 살아날 조짐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ㆍ지급준비율을 동시 인하한데 이어 또다시 추가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며 증시는 드디어 슬슬 살아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직접적 유동성 공급 조치로 부양의지를 재차 보여주면서 투자심리가 살는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선 단기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중국 정부가 깜짝 카드를 계속해서 제시하는 이유가 경기 둔화가 생각보다 더 우려스럽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7월 47.8에서 47.1로 하락했다. 2009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 수출을 비롯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실물지표도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게 나왔다. 실물지표의 약화가 이어지자 증시도 단기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부양카드는 단기 호재에 그칠 뿐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근본적으로 없애기엔 역부족으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이만 HSBC 이코노미스트는 “과도한 비관론 억제와 투자심리 회복 등을 위해 서킷브레이커가 필요하다며 “당국의 추가 부양책이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도 “금리 인하는 철강 등 과잉설비 국영기업으로의 자본유입 증가를 초래해 생산자물가지수 하락과 실질금리 상승 등을 불러와 중국경제에 도움되지 못할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중국발 쇼크에 흔들렸던 코스피 시장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의지를 확인한 투자자들이 화장품ㆍ유아ㆍ음식료 등 중국관련소비주 매수에 나서면서 일제히 반등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내수가 장미빛 전망 일색이던 지난 5월과 6월 최근 고점 대비해서는 여전히 40~80% 수준으로 하락폭을 만회하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병찬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