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신임대표, “우수석 문제, 심적 부담 커… 세월호 특조위 연장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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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8-11 15:19 조회1,280회 댓글0건본문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대표, “우수석 문제, 심적 부담 커… 세월호 특조위 연장 불가”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앞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경제살리기 법안 처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세월호 특별조사위 연장 등 여권에 산적한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여야 입장 차로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추경 예산안에 대해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 등 원내 대표단이 추경에 대해 우선 협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 등과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진석 새누리당·우상호 더불어민주당·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추가경정예산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기로 해 꽉 막힌 추경 처리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노동개혁 관련법 등 경제살리기 법안에 대해서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민생과 경제와 안보를 포함한 시급한 국정 현안들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그는 당 대표 경선 과정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쏴대는 미사일을 막아내는, 한마디로 말해서 우산인데, 그 우산을 준비하자고 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면서도 “다만 그것을 어디에 하느냐는 것이 문제인데 어느 지역이 그것을 환영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북 성주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당과 정부가 성심과 성의를 다해서 주민들과의 대화의 끈을 이어가면서 끊임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이다. 이 대표는 “그것(세월호 특조위 문제)은 이미 입장과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으냐”며 “그 일정대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병우 수석 문제에 대해 당 대표 경선 기간 중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 수석은 오래지 않아 조사 결과가 나오고 의혹의 진위가 가려질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나 정부, 여당 모두에게 큰 심적 부담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 수석 처리에 대해서는 인사권자가 박근혜 대통령인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이날 박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한 뒤 개각 문제 등과 함께 우 수석 처리에 대한 의견을 밝힐 수도 있을 것이라는 당 안팎에서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등과의 여야 3당 대표 회동에 대해서는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원내대표 간 협상이 우선”이라며 협상 결과를 본 뒤 3당 대표 회동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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