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민의당, 탄핵추진 빨라져 , 내달1,2일 처리에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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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사건25시 작성일16-11-24 05:44 조회1,292회 댓글0건본문
더민주, 국민의당, 탄핵추진 빨라져 , 내달1,2일 처리에는 이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2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위한 당내 탄핵추진기구를 본격 가동하는 등 탄핵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나 이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에 남아 탄핵 추진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탄핵으로 기우는 새누리당내 비박(비박근혜)·비주류의 움직임에도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당장 야당은 이날 탄핵추진 기구를 각각 가동하면서 탄핵 절차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본회의가 잡혀 있는 내달 초 탄핵안 가결을 목표로 오는 30일까지 탄핵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실무 준비를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초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는 '촛불 민심'을 고려해 탄핵에 신중론을 펴왔던 민주당은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탄핵추진을 채택한 이후 가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이춘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탄핵추진 실무준비단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탄핵 절차 검토에 돌입했다. 실무단은 금주 안에 탄핵안의 골격을 잡고 내주 초까지 초안을 만드는 등 탄핵안 작업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도 이날 오후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탄핵추진단 회의를 갖고 금주까지 탄핵안 초안을 마련한 뒤 내주 초에 야3당 협의를 거쳐 단일화된 탄핵안을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다만 탄핵 발의와 처리 시기 등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차를 보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추진단' 첫 회의에서 "민주당 측 단장과 우리 당 김관영 단장이 다음주 초까지 모든 것을 준비해 최소한 이달 말엔 (단일안 마련을) 끝마치도록 하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의원 역시 "12월 1,2일에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오는 30일에 (단일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탄핵추진실무준비단 간사인 금태섭 의원은 "전혀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관영 의원과 우리측 실무단장인 이춘석 의원이 통화해서 국민의당 쪽 일정을 교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외에 (탄핵안) 단일화에 대한 논의 및 발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신속하게 탄핵소추안을 준비한다는 입장이지만 예정된 본회의 일정으로 무리하게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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