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채용특혜 의혹제기에 문재인,“마 고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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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04-03 11:50 조회901회 댓글0건본문
아들 채용특혜 의혹제기에 문재인,“마 고마해”?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아들 채용특혜 의혹제기에 “마 고마해”라고 일축하자 비판이 일고 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 되겠다는 분이 국민적 의혹에 답변하지도 않고 '마, 고마해'라고 답변하는 건 유권자를 뭘로 보고 하는 말씀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문 전 대표가 아들인 준용씨의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한 공세에 "이제 그만하자고 말하고 싶다. 이런 경우에 '마, 고마해'라고 한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유라 때도 (문제가) '최순실 국정농단'이 됐듯 문준용씨가 문제가 아니라 문 전 대표의 직권남용으로 갈 수 있다. 그럼에도 그렇게 말한 건 부산 대통령다운 말씀"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 아들 취업특혜 의혹이 '제2의 정유라 사건'처럼 커지고 있다. 문 전 대표가 아들 특혜 관련 무엇인가 숨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문 전 대표는 시원한 해명 대신 모두 지나간 일이라며 말꼬리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을 은폐하려 했지만 진실은 밝혀졌다. 문 전 대표는 입버릇처럼 반칙과 특권없는 사회를 만든다고 했다"며 "특혜 의혹이 반칙과 특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계속 답변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부메랑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검증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그간의 지역별 순회경선에 대해선 "6차례 경선에 17만명이 넘는 국민과 당원이 나와 투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민주당 대 국민의당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 결국 국민의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ARS여론조사에 참여해줄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오늘은 제주 4·3 추념식"이라며 "제주도가 아픈 상처를 딛고 평화의 섬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도 “무슨 소리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마 고마해’라는 말에 ‘와 숨길라카노’라고 답하고 싶다”며 비판했다. 이기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들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 제기를 없애려면 반드시 철저한 진실규명이 진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고용정보원장과 문재인 후보의 친분관계와 채용공고 기간 축소, 허술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응모기간 종료 후 제출된 서류 등 여러 가지 정황이 특혜 채용에 대해 의심을 하기 충분하다”며 “문 전 대표는 대통령 후보로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히 답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순실이 정유라에게 쏟은 비뚤어진 모정을 비난하고 취업이 안 돼 고통스러운 청년들에게 정의와 희망을 이야기하려면 본인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부터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아들 특혜채용 의혹을 밝히기 위한 국회 청문회에 더민주가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청문회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고 국민들이 납득하면 그 의혹은 자연히 소멸하게 된다”고 전했다. 사실상 아무도 밝힐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가 아니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적극적 해명이 절실해 보인다.
이기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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