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합동연설회 도중 자리 박차고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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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06-27 14:51 조회985회 댓글0건본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합동연설회 도중 자리 박차고 나가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26일 오후 대전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화를 내며 행사장을 박차고 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 전 지사의 경쟁자 원유철 의원이 “충격적인 사실”이라며 “홍 전 지사가 정말 바른정당에 합류할 뜻을 타진했다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였다. 발단은 바른정당 초대 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이 이날 출간한 저서 『다시 쓰는 개혁 보수, 나는 반성한다』였다.
정 전 대표는 책에서 지난해 12월 27일 당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분당 당시의 막전막후를 공개했다. 그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신당 창당 당시 측근을 통해 (바른정당에) 합류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정 전 대표가 언급한 홍 전 지사의 측근은 한국당 윤한홍 의원이었다.
정 전 대표는 “홍 전 지사는 당시 2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었는데,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적었다. 그러자 원유철 의원은 “홍 전 지사는 ‘새누리당의 분열을 막자 보수를 통합해 정권 재창출을 하자’고 그렇게 호소했는데 (정작 자신이) 바른정당에 가려고 한 거 아니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홍 후보는 원 의원의 발언에 반발하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명 기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홍 후보는 후보 합동 인사를 하지 않고 기념사진도 찍지 않은 채 곧바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홍 후보는 연설회를 마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 전 대표의 말은 거짓말”이라며 “신당 창당 후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전화가 왔지만 ‘재판 중이니 말할 처지가 못 된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측근을 통해서도 의사를 전달한 적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한편,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홍 전 지사를 겨냥해 “새로운 보수가 추구할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좌파, 운동권, 주사파 심지어 막말 논란까지 (일으키는데) 극우 정당을 하자는 건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홍 전 지사가 곧바로 댓글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텐데 자중했으면 한다”고 응수했다. 장 의원은 홍 전 지사가 쓴 글에 다시 “자중하란 말 새겨듣겠다”면서도 “지금 보수진영에 쏟아지는 비판을 듣고 계시리라 믿는다. 새 야당상을 정립해 주길 바란다”고 댓글로 맞받았다.
추적사건25시 정치4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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