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청문회, 논문표절·이념편향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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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사건25시 작성일17-06-30 16:20 조회1,041회 댓글0건본문
김상곤 청문회, 논문표절·이념편향 공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위원회를 진행했다. 이날은 전날에 이어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이나 이념편향 문제를 두고 여야 간 팽팽한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도덕성이나 이념적 중립성 등에서 교육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는 자격 미달이라며 사퇴를 촉구했으나, 여당 의원들은 야권이 자질 검증보다는 정치 공세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방어막을 쳤다. 아울러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미흡하다며 청문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격렬히 항의하면서, 이틀간의 청문회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둘째 날인 이날 오전 회의에서도 가장 뜨거운 공방이 벌어진 대목은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이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도 자리에 '5대 원칙 훼손', '가짜인생', '논문도둑' 등의 손팻말을 붙여 두고 김 후보자를 압박했다. 이종배 의원은 김 후보자의 한 논문을 제시하며 "4쪽부터 6쪽까지 한 자도 빼지 않고 통째로 일본 논문을 베꼈다"며 "그다음 10쪽부터 21쪽까지 12쪽을 또 12폭 병풍처럼 베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위증을 하면서 교육부 수장을 하겠나. 학생들에게 뭘 가르치겠나"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청문회가 이틀째인데 정치공세의 장으로만 번지고 있다"라며 "김 후보자도 (만일의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니 이 공방은 마무리해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념편향 논란에 대해서도 논쟁이 이어졌다. 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청문회 중에 천안함 사태가 폭침이 맞느냐고 물어도 폭침이라고는 안 하고 '정부 판단을 존중한다'고만 한다. 국가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도 세월호 배지를 달고 나왔다. 세월호 아이들의 죽음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어제 15주년을 맞은 연평해전에서 병사 6명이 죽는 등 우리가 안타까워할 죽음은 많다"며 "당시 보상금은 5천여만원이었다. 세월호에서 희생된 학생들의 배상금은 4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세월호 아이들의 희생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다른) 아이들의 미래가 밝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배지를 패용하는 것"이라며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서도 당시 애도를 했다"고 답했다.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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