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출마선언으로 국민의당 내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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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사건25시 작성일17-08-04 21:14 조회982회 댓글0건본문
안철수 출마선언으로 국민의당 내홍 확산
국민의당 내홍이 확산되고 있다. 내홍은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선언으로 촉발된 상황이다.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하는 황주홍 의원은 4일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나와 “3·15 부정선거 때 최고책임자가 4·19 혁명으로 민주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대선에 출마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안 전 대표는 불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기독교방송>(CBS) 라디오에서 “40명 의원 가운데 30명 이상이 출마를 적극 만류하고 있다”며 “출마를 철회하도록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 후보인 천정배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전 대표의 오만, 불통, 갑질로는 국민의당을 지킬 수도 살릴 수도 없다”고 반발했다. 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를 해당행위로 볼 수 있다”며 안 전 대표의 출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광주 여론도 들끓었다. 광주 시민주권행동 등 이 지역 6개 시민단체는 이날 국민의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전 대표가 해야 할 선언은 대표 출마가 아니라 정계 은퇴”라고 밝혔다.
반면, 안 전 대표 출마를 반대했던 한 초선 의원은 “안 전 대표가 결정을 했으니 이제는 도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는 등 ‘안철수 지지’로 선회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갈등이 번지자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당직자 등이 안 전 대표 출마에 찬반 입장을 공개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결선투표 도입 등 전당대회 ‘룰’ 마련을 놓고 당내 갈등이 고조될 수도 있다. 결선투표가 도입될 경우 노선이 비슷한 정동영·천정배 후보 등이 자연스럽게 ‘반안철수 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 비대위는 결선투표제 도입 여부에 대한 결정을 오는 7일로 미뤘다.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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