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VS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노무현 죽음’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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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09-26 14:03 조회1,173회 댓글0건본문
장제원 의원 VS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노무현 죽음’ 설전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가리켜 '부부 싸움으로 인한 자살'이라고 발언한 뒤 정치권에서 연일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VS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다. 25일 '노무현 대통령이 비리정당 생명의 동아줄인가?'라며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의 비판이 나오고 5시간 만인 26일 장제원 의원이 이를 다시 맞받아쳤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기숙 전 수석님. 제게 또 글을 쓰셨네요. 말이 안 통하는 것 같아서 마지막 답글을 씁니다"라며 조 교수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인물이다.
장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동시에 현실정치로 끌어들인 분은 박원순 시장이지요. 비난은 박원순 시장께 하는 것이 순서"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그 입에 담지 말라' 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독점적 지위가 있는지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할 수도 비판할 수도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항변했다. 이어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나라에는 대한민국의 주민등록증 이외에 다른 주민등록증이 필요한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무척 교만한 생각"이라며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을 편히 보내드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해서도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누구보다 가족들과 측근인 여러분들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라며 "남 탓하고 정치보복 운운할 게 아니라 대통령을 잘못 모신 여러분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 깊이 반성하시고 자중하십시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사건 당시 변호사였던 문재인 현 대통령께서 '노 전 대통령께서는 그 돈이 아이들을 위해 미국 집 사는데 쓰였다는 것을 알고 충격이 크셨다. 그런데도 수사를 정치적 음모로 보고 비호하는 글이 올라오니 그건 아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생각하고 계셨다' 라고 한겨례 신문과 인터뷰 했다"며 "참 순수하고 훌륭한 분이셨네요. 이 말씀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에 의한 정치보복입니까? 이 얼마나 가족들과 측근들의 잘못이 큽니까?"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 아니라 조 교수를 비롯한 측근들과 가족들 때문이었다는 측근·가족 책임론을 주장한 것이다.
장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과 관련해서도 "진정한 적폐청산이 뭘까요? 문재인 정부가 전임정부보다 반듯하게 깨끗하게 반칙하지 않고 잘해서 국민들로 부터 성공한 정부의 모델로 칭찬받는 것 그것이 진정한 적폐청산"이라며 "그것이야말로 여러분들이 그렇게 싫어하고 증오하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대한 진정한 보복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훗날 정권이 바뀌어도 정치보복이 없는 그런 나라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적사건25시 정치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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