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맞아 ‘협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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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11-29 19:54 조회1,196회 댓글0건본문
여야 지도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맞아 ‘협치' 다짐
한병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은 29일 여야 지도부를 찾아 '협치'를 다짐했다. 여야 모두 협치를 당부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검찰의 연이은 소속 의원 소환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수석의 예방을 받고 "별명이 이름과 똑같다고 '술을 한 병도 못마신다'고 말씀을 하셨다. 한 병도가 한 병은 마신다니까 한 병을 마시면서 국회 협치의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한 수석이 그간 숨어서 국회와 청와대 간 소통에 큰 역할을 해줬는데 이제 전면에 나서서 새 정부의 예산안도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분위기 조성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치권에서 정말 소통 잘하시는 분으로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다"며 "그래서 더욱 더 야당과 훨씬 더 폭 넓고 깊은 소통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격려했다. 예산정국, 선거법 개정, 개헌 등 3개 시간이 겹쳤다며 "삽겹살이 아니라 삽겹시간"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다만 "저희들은 무조건적인 공무원 증원보다 제대로 솔선수범해서 정부가 개혁하는 모범을 보이고 지속가능한 예산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야당들의 우려를 제대로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정무수석이라는 중책 맡았다"며 "다른 무엇보다 국회, 여당, 야당 사이의 좋은 가교가 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안보, 경제가 위중한 시기인데 대통령이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만 바라보며 국정을 운영해 주길 바란다"며 "나중에 대통령 만날 기회 있으면 말씀 드리겠으나 근본적으로 정책을 한 번 새로 점검하고 갈 길을 새로 모색할 시기라고 생각을 한다"고 주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큰 짐을 짊어지신 만큼 앞으로 국회와 청와대의 거리를 좀 더 가깝게 만드는 가교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의도 당사를 찾은 한 수석에게 덕담을 하면서도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당내 의원들이 검찰소환 대상자가 되는 데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칼춤도 오래 추면 국민들이 식상하니 정무수석이 역량을 발휘해 달라"며 "우리 당 의원들 좀 자꾸 잡아가지 말아 달라. 죄를 지었으면 수사를 해야겠지만 연말에 갑자기 많이 몰린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여야가 협의를 해서 국민들이 연말에 좀 편하게 지냈으면 한다"며 "적폐청산기구가 각 행정부에 있는데 우리 당에서 검토를 해보니 위법하더라"라고 지적했다. 한 수석은 "소통을 더 많이 하고 대표님과 한국당 의원들을 많이 만나 뵙고 의견도 나누겠다"며 "저희들이 귀담아 들어야할 내용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야당이 중요한 국정 파트너가 돼야하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겠다"라고 답했다.
추적사건25시 정치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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