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지는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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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8-01-28 07:41 조회992회 댓글0건본문
갈라지는 국민의당
극심한 내홍을 겪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두고 통합반대파가 28일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면서 결별을 공식화한다. 이날을 시작으로 내달 4일 열리는 통합안 의결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7일간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 양측은 차근차근 분당 절차를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극적으로 접점을 찾아 내홍을 봉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특히 안철수 대표가 통합반대파의 창당준비위 출범 직후인 이날 오후 3시 긴급 당무위원회를 열어 창준위 위원들에 대한 징계를 시도할 예정이어서 찬성파와 반대파의 충돌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통합반대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 및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신당 명칭은 이미 '민주평화당'(민평당)으로 확정해 놓은 상태다. 이날 행사에서 창준위 구성을 인준받는 것은 물론 '국민께 드리는 글'을 채택해 민평당의 지향점을 밝히겠다는 것이 통합반대파의 계획이다. 이날 대회를 통해 발기인으로 참여한 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된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반대파의 한 관계자는 "여기에 이름을 올리는 사람들은 국민의당을 떠나 신당인 민주평화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2천 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통합반대파는 이후 내달 6일 민평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위한 스케줄을 하나씩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맞서 찬성파는 찬성파대로 이달 말까지 대표당원 명부를 정리하는 등 내달 4일 전대에서 통합안을 의결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당이 전대에서 통합안을 의결하면 바른정당도 다음날인 5일 전대를 열어 통합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후 양당이 합당을 공식으로 알리는 '통합개혁신당(가칭) 창당 결의대회'를 하면 국민의당의 분당 수순이 마무리된다. 다만 양측의 결별은 이른바 '아름다운 이별'과는 거리가 먼 '진흙탕 난투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적사건25시 정치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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