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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화폐, 부산시 나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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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규상 작성일19-05-13 18:58 조회1,6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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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화폐, 부산시 나서야 할 때” 
- 부산 경제 살리기 행보, 김영춘 의원 ‘부산지역화폐’ 토론회 성황리 개최 
 - 통행료 인하 촉구 토론회 이어 이번엔 지역경제 활성화 주목, 민생행보 박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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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장관 지내고 국회로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회의원(부산진구갑)이 13일(월) 오후 2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 중소상공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지역화폐 도입 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김영춘 의원은 앞서 시민부담 절감을 위해 백양터널 등 유료도로 통행료 문제를 지적한 ‘민자도로 운영 개선방안’ 연속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도입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민생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김영춘 의원은 “지역경제 어려움의 주된 요인 중 하나인 지역 내 부가가치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경제활동에 따른 과실을 지역에서 제대로 향유하기 위해 지역화폐 도입이라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쓰는 사람, 받는 사람이 모두 즐겁고 사용하기 편리한 지역화폐 도입을 통해 동네 가게들이 살아나 부산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토론회 첫 문을 열었다.

발제를 맡은 양준호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화폐가 투기 대상이 되지 않으면서 지역 내 순환형 경제를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자가 없기 때문에 투기 유인이 없는 대신 정해진 유통권역 내에서 지역의 경제적 자립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뒤를 이은 토론자들은 입을 모아 부산시의 적극적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은 어려워진 이후의 처방이 아닌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으로써 지역화폐 도입을 촉구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도 기초단체의 확고한 의지와 광역단체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고, 가맹점 확보가 관건인 만큼 생산자 의견수렴을 잘 거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안광호 인천시청 소상공인정책팀장은 지류(종이) 화폐에서 모바일 화폐로 옮겨가야 하며, 부산시 차원의 플랫폼을 제공해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줄 것을 제안했다.

박헌영 부산시 상인연합회장은 부산지역화폐 효과가 16개 구·군 경제력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세밀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윤일 부산시청 일자리경제실장은 부산시가 현재 지역화폐 발행 방식과 형태, 단위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이날 토론회 내용들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중소상공인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날 자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 정부와 정치권의 많은 인사들도 참석해 부산형 지역화폐에 대한 부산시와 중소상공업계의 관심이 뜨거움을 재차 확인시켜줬다.

김영춘 의원은 “부산시가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부산지역화폐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며 “민간 협의로 (가칭)부산지역화폐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전국에서 가장 좋은 사례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추적사건25시 양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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