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역사교과서 좌편향 문제 확실히 짚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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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0-14 11:37 조회1,377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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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장외투쟁 병행을 선언한 야당에 맞서 긴급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검정 교과서 문제를 최대한 부각시킬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14일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고 다음날인 15일 오전 8시에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한 긴급의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의총을 개최해 전문가들과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교과서와 참고서, 교사 지도서를 망라해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의총에 함께 할 전문가 역사학자 명단은 이제부터 정할 것"이라며 "의원들도 교과서를 다 못 봤으므로 이런 것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의총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필요성에 대한 당론을 모으고 야당의 반발과 비판을 국정 발목잡기로 잠재울 수 있는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이 팽팽한 만큼 새누리당이 우선 당내 의견을 단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의총을 개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대표는 14일 "교과서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일선 수업에 사용되는 자습서와 교사용 지도서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교사용 지도서는 정부의 검정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배포되면서 일선에서 편향된 역사수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금성출판사 자습서 겸용 문제집에 '만경대에 온 이유는 위대한 수령님의 생가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우리에게 성지이다'는 내용이 있고, 같은 출판사의 교사용 지도서에는 북한 만경대와 주체사상탑을 소개하면서 주체사상을 옹호하는 표현이 등장한다는 등 구체적인 '편향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과 진보 진영에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비판하는 데 대해 "역사교과서 집필진 구성도 되지 않았는데 무조건 반대하고 편가르기식 투쟁이 시작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 지도부가 또 장외투쟁의 불씨를 피우고 있고,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과 본질을 외면한 현수막 내걸기 등 이념 갈등과 국민분열에 앞장서고 있는데,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야당이 역사교과서와 관련해서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과 예산안에 비협조로 일관하겠다는 계획마저 밝혔다"며 "민생을 정쟁의 볼모로 삼는 구태를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밖에 "진보성향 교육감과 전교조는 독자적인 역사교재 개발을 선언하면서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그 피해는 결국 우리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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