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아직도 친박VS비박 공천 룰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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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2-21 08:21 조회1,534회 댓글0건본문
새누리당, 아직도 친박VS비박 공천 룰 갈등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 공천룰을 결정하는 ‘공천특별기구’ 출범을 앞두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기구구성 계획을 발표한 지 석달이나 돼 가지만 김무성 대표 측과 친박(親朴)계 신경전으로 아직도 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새누리당은 지난 9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공천룰을 논의하는 특별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후 인선을 둘러싸고 친박계와 비박(非朴)계 간 갈등이 지속되다가 지난 6일에야 황진하 사무총장을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그러나 10명 안팎의 위원 선임을 놓고 또다시 충돌 갈등을 겪고 있다. 이들은 공천을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공천할 것인가' 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역할만 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추인된 황진하 사무총장을 비롯해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등 사무총장단과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당연직 위원으로 합류하는 게 확정됐다.
하지만 나머지 위원들은 아직 미정이다. 당초 김무성 대표측은 강석호·이진복·이학재·김재원·이우현 의원 등이 포함된 인선안을 제시했지만, 친박계에서 "김 대표 편향 인선"이라며 "이 당이 김무성 당이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최고위원 1명이 위원을 1~2명씩 황 사무총장에게 추천하면, 황 사무총장이 명단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인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 사이에서는 김도읍·김태흠·김회선·이우현 의원 등을 추천 대상으로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여성의원 추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 측에서는 김진태·서용교 의원 등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다. 황 사무총장은 21일 오전 1차로 정리된 위원 명단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특별기구 관계자는 "당초 21일에 확정된 위원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막판 조율이 안 돼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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