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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탈당’, 호남정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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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2-21 08:41 조회1,5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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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탈당’, 호남정서는? 

찢어지며 난파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남은 호남 의원 24(광주 5, 전남 9, 전북 10)을 상대로 한 모 언론의 조사에서 7명이 탈당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의원은 *안철수·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이상 12월 탈당) *박주선 의원(9월 탈당) *천정배 의원(지난해 3월 탈당)에 이날 탈당을 선언한 김동철 의원 등 7명이다. 거취를 고민 중인 7명이 전부 탈당을 결행하면 탈당파는 14명이 된다. 이 경우 새정치연합 17, 탈당파 12(천정배·박주선 의원 포함), 새누리당 1(이정현 의원)의 전례 없는 호남 경쟁 구도가 가시화된다. 새정치연합의 한 수도권 비주류 의원은 아직은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가시화되지 말란 법도 없다고 말했다. 

탈당에 대한 호남정서 

광주 의원 8명 중 이미 탈당한 의원 3명을 빼고 거취를 고민 중이라고 밝힌 의원은 4명이다. 박혜자(서갑) 의원은 지역구에서 탈당 압력에 부대끼고 있다.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병완(광주 남) 의원은 광주에서는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새정치연합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결심을 하기까지 오래 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30 ·보궐선거 당시 새정치연합 전략공천을 받았던 권은희 의원도 지역구에서 탈당하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했고, 임내현 의원도 문 대표 체제로 어렵다는 여론이 70%가량이다. ·구의원이나 주민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고 했다. 유일하게 잔류 의사가 강한 강기정(북갑)의원도 광주에 정치 불신이 매우 커지면서 우리당 지지층보다 무당(無黨)층이 확 늘었다고 토로했다. 

호남 중심인 광주에서의 반문(反文)정서는 전남 일부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전남 의원 11명 중 새누리당 이정현(순천-곡성)의원과 이미 탈당한 의원(황주홍)을 뺀 9명 중 박지원(목포주승용(여수을김영록(해남-완도-진도) 의원 등 3명이 탈당과 잔류 사이에서 고민이 깊었다. 김성곤(여수갑우윤근(광양-구례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등 6명은 잔류 의사가 강했다. 

박지원 의원은 분열보다는 통합을 해야 한다면서도 솔직히 주변에선 탈당하라는 의견이 빗발친다고 전했다. 박 의원과 가까운 김영록 의원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전제하에 지역구에서 문 대표 공천장을 갖고 오면 안 찍어준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라고 했다. 주승용 의원은 고민이 더 깊어졌다면서 지역구 여론이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신당 사이에 뚜렷한 쏠림현상은 아직 없는 것 같아 더 들어보려 한다고 했다. 

전남은 전반적으론 광주만큼 동요하는 상태는 아니었다.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지난 5~6일간 의정보고회를 포함해 2000명 넘게 만났는데 새정치연합에 대한 우려와 걱정, 문재인 대표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많았지만 의외로 안철수 의원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적었다. 안철수와 같이 정치하지 말라는 사람이 더 많더라. 당을 깨선 안 된다는 분위기는 나이 든 층일수록 강했다고 전했다. 김승남(고흥-보성) 의원은 안철수 신당에 관심이 없다문재인 대표가 야권 통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 명분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에선 탈당을 생각하고 있다는 의원이 나오지 않았다. ‘야권 분열=필패라는 등식이 강하게 반영되는 분위기였다. “탈당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이상직·전주 완산을)거나 호남 사람들이 호남만의 당을 만드는 것을 지지한다고 무시해선 안 된다”(김윤덕·전주 완산갑)는 답변이 나왔다. 강동원(남원-순창) 의원은 광주-전남과 전북은 온도 차가 있다. 전북에선 안철수 신당은 별 파급효과가 없다고 했고 이춘석(익산갑) 의원도 저는 남아서 소를 더 키우겠다고 했다. 

비주류 김한길도 최후통첩 

흔들리는 호남 의원 7명이 탈당 행렬에 가세해도 국회법상 원내교섭단체 구성(20)에는 6명이 부족하다. 하지만 수도권 중진 김한길 의원이 이날 탈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문 대표의 진심에 의지하면서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살신성인하는 지도자로서의 결단이 있기를 간청한다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제 고민도 점점 더 깊어간다고 적었다. 김 의원이 탈당하고 그와 가까운 최재천·최원식 의원 등 수도권 비주류 의원 일부가 동반 탈당할 경우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말이 탈당파들 사이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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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1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다. 안 의원 측근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당 창당 일정과 세부 준비사항, 방향 등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호남 주민들은 친문주류를 욕하면서 탈당하지 못하는 부류들도 참 한심하다. 문재인은 찢어져서 나가면 아예 정의당이나 다른 야권의 좌파세력들을 주입해 합치려하고 비주류들에게 공천은 아예 할 생각도 없는데 도대체 무엇을 망설이나?”라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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