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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중진-수도권 67명, "조기선대위 구성하라“, 문재인-새인물영입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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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2-27 20:06 조회1,5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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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중진-수도권 67, "조기선대위 구성하라“, 문재인-새인물영입 맞불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및 수도권 의원 67명은 27일 조기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 지도부의 총선관련 권한일체를 위임, 더이상의 야권 분열을 막아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문재인 대표에게 공천권을 내려 놓으라는 말이다. 박병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3시간에 걸친 중진 및 수도권 의원 67명 논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당 대표에게 선대위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그리고 최고위는 20대 총선에 관한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토록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선대위는 혁신과 통합의 정신으로 구성해 운영하도록 의견을 모았다""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은 탈당 등 더 이상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고 민생해결과 당의 승리를 위하여 단결해 진력토록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 수도권 의원과 중진의원들에게 문 대표가 당의 중지를 모아줄 것을 요청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정부여당의 실정으로 서민경제가 몹시 어렵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숙였다. 김성곤 의원은 "오늘 회의에 참석한 53명 외에 오늘 자리하지 못해 위임한 의원들까지 모두 합해 총 67명이 이 요구안에 동의했다"" 당 의원 121명 중 과반 의원들이 동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성곤 의원을 비롯해 문희상, 우상호, 박홍근, 윤호중, 민병두, 최민희, 최동익, 유인태, 김영주, 인재근, 강창일, 한정애, 안민석, 유은혜, 홍익표, 백재현, 김기식, 이학영, 김상희, 박광온, 강기정, 유대운, 이미경, 설훈, 최규성, 홍영표, 장하나, 이목희, 김경협, 김기준, 박병석, 서영교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여전히 마이웨이새인물영입 박차 

한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에대해 인재영입 카드로 안철수 신당 및 당내 비주류에 맞불을 놓았다. 이 같은 공격적 영입작업에 당내 비주류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표가 내년 총선을 위해 영입한 1호 인사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고 싶다""그동안 범죄와 수사기관의 불법행위, 권력적 부패와 비리를 정의의 적들로 규정하고 비판해왔는데 이제 정치를 통해 실제로 바로잡아보겠다"고 밝혔다. 

표 소장은 문 대표가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나서 처음으로 입당시킨 인물로 범죄 프로파일링 전문가다. 경찰대 교수 재직 때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의혹사건 수사를 촉구하다 교수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새정연 측은 "문 대표가 표 소장을 여러 차례 만나 정의로운 권력, 바른 정치,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설득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런데 표교수는 불과 한달전만 해도 나는 정치 안한다고 공언했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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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문 대표의 다음 작품은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 교수는 과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경제정책을 자문한 바 있는데 이에대해 안의원 측은 정치도의에 어긋난다며 발끈 했다. 영입이 성사된다면 새정연의 정책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안철수 신당의 체면을 깎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철희 소장은 최근 종편 등에서 날카로운 정치평론을 펼쳐 유명해진 인물인데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어서 여의도 정치의 구조와 실무를 모두 잘 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문 대표의 이 같은 인재 영입은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당내 비주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 나갈 테면 나가보라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탈당을 고민하는 현역 의원들이 그나마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탈당 뜻을 접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문 대표는 앞으로 '86세대 운동권 중심 정당'이라는 색깔을 지우기 위한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일 방침이다. 문 대표는 "앞으로는 중도 노선으로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인재 영입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정연의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 모여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성곤 의원은 "탈당 대열의 끝이 어딜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분열의 끝은 야권 전체의 공멸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알 것"이라며 단결을 촉구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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