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가 쓴 역전 드라마 , 그 뒤에는 20 대 대학생 보좌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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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성기자 작성일23-03-09 21:33 조회351회 댓글0건본문
[추적사건25시 김경성 기자]
지난 8 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 3 차 전당대회에서 태영호 의원이 13.11% 의 득표율을 기록하여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선출되었다 . 이로써 태 의원은 ‘ 탈북민 최초 지역구 국회의원 ’ 타이틀에 이어 ‘ 탈북민 최초 집권 여당 지도부 입성 ’ 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게 되었다 .
태 의원은 2016 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던 중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으로 망명했다 . 그는 전당대회 지역 연설에서 줄곧 언급했다시피 대한민국에 연고도 , 학연도 , 지연도 없다 . 태 의원은 선거 기간 동안 오로지 ‘ 자유민주주의 수호 ’ 와 ‘ 윤 정부 성공 ’ 을 외치며 당심에 호소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 전당대회 기간 동안 진행되었던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태 의원은 당선권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여 일각에서는 태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전망하였다 . 그러나 결국 태 의원은 기적 같은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최종 4 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었다 .
이번 국민의힘 제 3 차 전당대회는 지난 국민의힘 제 1 차 전당대회와 비교했을 때 , 20~40 대의 젊은 당원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져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었다 . 태 의원이 꾸준히 젊은 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한 것이 막판 표심을 얻어 역전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
이런 태 의원의 활약 뒤에는 숨은 공신들의 노력이 있었다 . 그들은 바로 태영호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 대학생 보좌관 ' 이다 .
20 대 초중반 대학생 4 명 ( 김가연 , 위성빈 , 이기혁 , 황지훈 ) 으로 구성된 태 의원 대학생 보좌진은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해진다 .
태 의원실 대학생 보좌관들은 ‘ 지금 무슨 노래 듣고 계세요 ?-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 ‘ 동그란 맘 ’ 등 20 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명 ‘ 밈 ’(Meme·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사진 ) 을 패러디한 콘텐츠 ,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 더 글로리 ’ 의 명대사를 모방한 ‘ 태 글로리 ’ 콘텐츠 , 홈쇼핑 컨셉의 태 의원 전당대회 홍보영상 등을 기획 , 촬영 및 편집하며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를 일부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특히 , ‘ 뉴진스 하입보이요 ’ 는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50 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 그 외 ‘ 태 글로리 ’, ‘ 동그란 맘 ’ 등의 영상도 조회수 1 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청년 당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실제로 , 선거 전 리얼미터가 실시한 최고위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태 의원은 20 대 지지율 20.9% 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1 위를 한 바 있다 . ( 김용태 12.9%, 조수진 11.8%, 허은아 11.5%) 또한 , ‘ 노컷뉴스 ’ 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30 대 지지율 15.3% 로 1 위를 기록하였다 . 이러한 2030 젊은 세대의 큰 지지에는 앞서 소개한 신선하고 차별화된 ‘ 유튜브 콘텐츠 ’ 가 특히 큰 영향을 미쳤다 .
이외에도 대학생 보좌관들은 태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 ‘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 왜 제자리인가 ?’ 의 진행을 보조하고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
태의원은 “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비율을 보면 20~40 대 젊은 층 비중이 지난 6.11 전당대회보다 상당이 높았다 ” 며 “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최고위원 당선에 매우 큰 영향을 주겠다고 판단했다 ” 고 말했다 . 이어 “ 전당대회 기간 동안 20 대 대학생들 함께 청년 당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 며 “ 대학생 보좌관들의 활약이 최고위원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 고 밝혔다 .
김가연 대학생 보좌관은 이번 활동을 통해 “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 며 “ 정치에서 모든 세대와의 소통은 필수적이라고 느꼈다 .” 고 소감을 전했다 . 위성빈 대학생 보좌관은 “ 그동안 정치계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청년층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며 “ 의원님께서 이런 부분을 공감해주셔서 좋았다 ” 고 말했다 . 이기혁 대학생 보좌관은 “ 정치에서 포용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 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포용하는 정치의 중요성을 말했다 . 황지훈 대학생 보좌관은 “ 의원님을 보좌하면서 의미 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 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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