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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투톱체제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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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2-02 05:00 조회1,3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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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투톱체제 창당 


국민의당은 안철수·천정배 의원의 '투톱' 체제로 2일 창당하게 됐다. 선거대책위원회는 김한길 상임 위원장을 필두로, ·천 의원까지 포함한 '삼두마차' 체제로 꾸려진다. 당 대표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외부 인사 영입도 추진됐지만 결국 영입실패, 당 내부 인물로 첫 지도체제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국민의당은 2일 서울 마포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당 지도체제에 대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최원식 창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두 대표는 법률적으로 동등한 위치에 있는 공동대표이지만, 안 의원이 의전상 서열 1위인 상임 공동대표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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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변인은 "천 의원이 안 의원에게 상임 공동대표직을 권유하는 식으로 약간 양보했다""일부에선 '상임' 대신 '선임'이라는 표현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천 의원의 뜻에 따라 '상임'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박수로 두 의원을 공동 대표로 합의추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공동대표는 오는 2일 창당대회 이후 내·외부 인사로 최대 6명의 최고위원을 임명, 즉시 최고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공동대표 및 최고위원의 임기는 당헌상 창당 후 6개월 이내에 열리도록 규정된 차기 전당대회까지로 정해졌다. 

안 의원은 창준위 사무실에서 기자들에게 "탈당 이후 6주 만에 정식으로 창당을 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것 같다""6주가 정말 몇 년은 된 것 같다. 부족한 점 정말로 많지만 정식으로 창당되면 기대해주시는 만큼 제대로 잘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대위는 최고위 가동 직후 구성될 예정으로, 김한길 의원이 상임 공동위원장을, ·천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관련, "상황이 어렵다.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짐이 무겁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일단 안··김 의원으로 구성되지만, 필요시 추가로 공동 위원장을 선임해 확대개편할 수 있도록 했다. 

최 대변인은 추가 인선에 대해 "선거 준비 상황이나 세력 통합에 있어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구성될 지도부는 창당대회 이튿날인 오는 3일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하고 이후에는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한상진-윤여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체제는 이날로써 막을 내리게 됐다. 최 대변인은 "두 위원장의 역할은 창당과 동시에 종료된다""적절하게 저희 당 원로로서 모시겠지만 일단 오늘 인선에 있어서 마지막 큰 역할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도부는 오는 2일 대전에서 열리는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정식으로 선출된다. 

한편 중앙운영위원회는 모든 공천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특수한 경우에만 당규에 의해 공천을 하는 식으로 전략공천의 여지를 열어두는 등 내용의 당헌당규, 정강정책를 의결했다. 이로써 첫 출범하게 된 국민의당 초대 지도부는 당장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제3당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야할 막중한 책임을 지게됐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지고 치르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창당을 주도한 당의 '간판'격인 안 의원과 천·김 의원의 공동 체제에서 이들의 역할 분담과 협조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당 대표 '옥새'는 안·천 의원이 공동으로 쥐게 됐지만 당내 세력 구도가 안 의원에게 치우친 상황에서 잠재적 갈등 요인은 여전하다는 우려도 있다. 일각에서는 창당 기간 드러났던 안 의원 측근 그룹과 현역 의원 그룹 간 끊이지 않았던 알력설이 조만간 공천 과정에서 폭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천 의원이 줄곧 주장해온 호남 개혁공천이라는 원칙을 두고 호남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갈등의 '뇌관'으로 꼽힌다. 결과적으로 당 대표급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못한 것을 두고도 향후 총선에서 인물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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