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희 의원, 김치를 파오차이로 한복을 조선족 옷으로 윤동주를 중국 애국시인으로 설명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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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주기자 작성일23-10-13 23:43 조회710회 댓글0건본문
[추적사건25시 양동주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회의원(국민의힘)
교육부 산하 R&D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한복을 조선족 옷으로, 윤동주를 중국 애국시인으로 설명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정경희 의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문화 콘텐츠의 개발” 사업으로 편찬한 『세계한민족문화대전』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김치, 한복, 윤동주 등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적 위인을 중국의 문화공정 방식 그대로 왜곡하여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①『세계한민족문화대전』에는 “김치”, “김장” 등에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泡菜(파오차이)”로 기재하고 있으며, 김치의 정의를 “소금에 절인 배추나 무 따위를 양념에 버무린 뒤 발효를 시켜 만드는 조선족 음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②또한 “설빔”을 그 형태가 전통 한복으로 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조선족이 설 명절에 차려입는 새옷”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③뿐만 아니라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의 백과사전과 연동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시인 윤동주의 고향인 “명동촌”의 현황에 대해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윤동주의 생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되었다”고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를 그대로 소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문화 콘텐츠의 개발” 사업비는 24억 3,500만원이다. 특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경우 지난 5년간(2018~2022년) 무려 5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열람을 했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침탈하려는 중국의 문화공정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를 저지하려는 범국민적 노력이 강조되는 가운데, 매년 300억 원이 넘는 정부출연금으로 “한국바로알리기”, “한국문화의 세계화”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중국의 왜곡된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김치의 경우 2021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여 공공기관에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辛奇(신치)”로 의무화했지만 이를 위반한 것이다.
정경희 의원은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한국학 최고연구기관이 중국의 문화공정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정부는 즉각 시정조치하고, 책임자를 엄정히 문책하며, 재발방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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