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홍의락, 컷오프 반발 탈당, "당이 대구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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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2-25 11:52 조회1,435회 댓글0건본문
더민주 홍의락, 컷오프 반발 탈당, "당이 대구를 버렸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2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 전격 탈당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15년간 몸 담았던 당을 떠난다"며 "무소속 후보로서 남은 선거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당은 제게 컷오프를 통보했다.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어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진정성으로 대구를 바라봤고, 결코 작지 않은 변화를 일궈냈다고 자부한다"며 "그러나 당은 대구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없었고, 결국 저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온 뒤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대구로 향했고, 야당의 교두보 확대와 전국정당화를 위해 피나는 헌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 사회의 부조리를 끄집어내 알렸고, 여당이 한결같이 입을 닫는 현안에 대해선 야당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러한 제 활동의 목적은 오로지 야당의 외연 확대를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비록 당이 저를 버렸지만 멈출 수가 없다"며 "의연하게 제 길을 가겠다. 무소속 후보로서 대구정치의 균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홍 의원은 4·13총선을 앞두고 대구 북구을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전날 공관위가 발표한 10명의 컷오프 명단에 포함됐었다. 홍 의원은 비례대표이기에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한다. 한편 대구 수성갑에 출마 준비중인 김부겸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홍 의원의 공천 배제 조치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민주의 컷오프 상황에 의원수 이삭줍기를 하고 있는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홍의원의 탈당이 그리 매력이 없다. 홍의원이 지역구 선출의원이 아닌 더민주의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탈당에 의한 의원직 상실로 국민의당에 입당해도 당장 급한 의원 이삭줍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홍의원 본인 자신도 무소속 출마를 표명했다. 한전문가는 "역시 국민의당 안철수는 약삭 빠르다. 국민들에게 추잡스러운 의원 이삭줍기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홍의원 같은 이를 입당시키는게 맞지 않는가? 의원직 상실로 돈70억 때문에 의원3명 채우기에 혈안인 이삭줍기만 한다는 비판을 안철수당은 듣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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