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차공천탈락자 정청래 등 4명 이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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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3-12 21:09 조회1,382회 댓글0건본문
더민주 2차공천탈락자 정청래 등 4명 이의신청
더불어민주당은 2차 공천탈락 현역의원 5명중 강동원 의원을 제외한 부좌현·윤후덕·정청래·최규성 등 4명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에 대한 구제 여부는 이번 주말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위원장 박현석)의 재심절차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전략공천 지역선정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이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당 안팎에서 정 의원에 대한 구명 움직임이 일고 있어 재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동료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구명을 촉구하고, 지지자들은 당사 앞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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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재성 의원이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정 의원 재심을 여론조사에 따르자는 제안을 했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김대표가 '마포에서?'라고 관심을 보여 '정 의원은 전국적인 영향력이 있으니 야당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의 전국조사를 하고 재심위가 잘 판단하라 하시면 좋겠다'고 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광진 의원도 트위터에 "멀리 있는 산토끼 말고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집토끼를 더 사랑해야 한다", "당대포를 당대표가 될 수 있게 만들어주셔야 한다", "당에 남아서 새누리(당)와 싸우면 공천배제" 등의 글을 올려 정 의원을 응원했다.
이런 가운데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정 의원 구명에 대한 여론이 뜨겁다고 느껴지는데, 재심위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부좌현(경기 안산시단원을)·윤후덕(경기 파주갑)·최규성(전북 김제완주) 의원은 전날 이의 신청을 마쳤다. 부 의원은 "의정활동이나 지역구 활동을 성실히 해왔고, 선거준비도 나름대로 잘 해와서 승리할 자신이 있는데 뜻하지 않은 당의 결정은 부당하다고 판단해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경선도 안 하고 승복을 하라고 하면 하겠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윤 의원은 "(구제 여부는) 재심에서 다루겠죠"라며 다소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강동원 의원(전북 남원시순창군)은 이의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오는 14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강 의원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강 의원은 "평생 객지에 있다가 예비후보로 등록한지 3주밖에 안 된, 동네사람들도 모르는 사람을 붙여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표했다. 당 관계자는 "재심위에서 인용이나 기각을 결정하고, 비대위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며 "본인에게 결과를 알려주는 건 비대위 회의가 끝난 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대표가 전날 공주에서 열린 충남기자단 간담회에서 "룰에 의해 공관위가 결정한 사항을 정무적으로 변경할 여지가 없다"고 밝힌 만큼 이들의 구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공천에서 탈락한 3선의 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갑)도 이의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오는 13일 여의도 당사를 찾아 재심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컷오프(공천배제)는 공천살인"이라며 "당이 3선 이상 하위 50%에 대해 정밀심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나는 하위 50% 정밀심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공천 탈락 이유 중 하나인 보좌관 비리에 대해서는 "제 선거가 아닌 구청장 선거 당시 있었던 일로, 사적유용이 아니라 전액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 역시 증명됐다"며 "비리가 아니라 표적정치탄압 사건이었다"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오영식 의원(서울 강북갑)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탈락을 수용하며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대해 이들 의원들의 극렬 지지자들 이외 대부분의 시민들은 “별로 관심도 없다. 정청래 같은 막말쟁이가 잘리지 누가 잘리겠는가?” 등의 시큰둥한 반응들이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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