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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기반 이탈관측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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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4-05 15:45 조회1,2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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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기반 이탈관측에 '비상

새누리당은 비상이 걸렸다. 당초 이번 총선에서 내심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180석 이상의 성적을 노렸던 새누리당이다. 그런데 상황이 심상치 않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자체 분석에서 180석은 커녕 과반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판세 분석이 나온 탓이다. 일각에서는 지지 기반인 보수층 결집을 위한 엄살 작전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무작정 관련수치를 무시할 수도 없어 위기감이 팽배한 모습이다. 5일 새누리당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긴급 선거대책위원회에 보고된 당 자체 판세 분석에 따르면 당선 가능 지역이 130석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참석자는 "기대와는 달리 매우 저조한 수치라 놀랄 수 밖에 없었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감안한 결과라 하더라도 믿기 힘든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는 수도권에서는 30~40석을 차지하는데 그치고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에서도 10석에 가까운 의석을 뺏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날 긴급 선대위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이날도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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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1차 분석 때 과반수 확보가 가능하다고 봤지만 (무선전화까지 포함한) 2차 판세 분석 결과 새누리당 핵심 지지층들의 이탈이 심하고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한 사람이 많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전통적인 지지기반 이탈을 놓고 충격이 큰 모습이다. 매번 총선에서 야세가 강했던 수도권에 대해서는 내성이 있지만 언제나 표를 몰아줬던 영남권의 이탈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3일과 412일의 일정으로 영남권 유세전에 공을 들인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당 관계자는 "당초 이번 총선에서는 대표가 수도권 유세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예상치 않은 변수에 PK(부산·경남) 지역에 긴급 투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영남권 지역의 표심 이탈은 만만치 않다. 다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 북강서갑과 대구 수성갑 등은 야당과 경합중이고 부산 사상과 대구 북을의 경우는 무소속 바람이 거세다. 유승민 의원과 유승민계가 선전을 벌이고 잇는 지역을 합하면 최악의 경우 두 자리수 의석 이탈도 배제할 수 없어 텃밭 사수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새누리당 입장에서 영남은 텃밭이자 심장이라 이 곳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초래될 경우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즉각 읍소전략을 택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 지역 유세에서 "새누리당이 그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우리당을 평생 찍어오던 많은 국민들께서 등을 돌리고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고 돌아 앉아버렸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 본부장도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진솔하게 사과를 드리고 앞으로 우리가 하나가 돼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약속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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