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틈새 헤집기-여야 싸잡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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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4-07 02:39 조회1,039회 댓글0건본문
안철수, 틈새 헤집기-여야 싸잡아 비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4·13 총선을 일주일 남기고 전국적으로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호남 지역에서 의석수를 일정 부분 확보했다는 판단 속에 전국 정당과 대안 정당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안철수 대표는 6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총선 공약과 관련한 공개토론 개최와 공약이행 점검제 도입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20대 총선은 사상 최악의 깜깜이 선거, 정책 실종선거가 돼가고 있다"며 "늦어도 이번주 안에 각당의 정책과 비전을 놓고 당대표 간 뜨거운 토론을 가져야 하고 토론 횟수도 가능하면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또 "(20대 국회에서) 각 당의 공약을 여야가 함께 검토해 즉시 합의하거나 실천할 수 있는 과제, 중장기 협력·연구가 필요한 과제, 실천이 어려운 과제로 분류해 함께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20대 국회에서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칭 '4·13 총선 공약점검 및 이행추진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생에 도움이 되는 공약은 상대당 공약이라도 함께 입법하고 이행하는 관행을 정착시킨다면 입법 과정에서의 소모적 대립과 갈등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취지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삼성전자 전장사업 광주 유치 공약에 대해서도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갈 것으로 생각하는 5공식 발상"이라고 힐난했다. 안 대표의 '강공'은 후보자 지원 유세에서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열세 지역인 영남 지역을 방문해 기호 1번 대신 기호 3번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새누리당의 텃밭 지역에서 "새누리당은 제 정신이 아니다"라며 국민의당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게 된 상황을 빗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란 말은 국민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을 국회의원은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말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3권 분립을 무시한 그야말로 헌법에 대한 도전"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지역구 출마자 수도 적고 의미있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후보자도 없지만 비례대표 당선을 위한 정당득표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 대표는 "지역구는 몰라도 정당투표는 3번 찍겠다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 기대에 부응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가 잃어버린 신뢰감이 회복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어떤 이는 말했다 “지적질 비판이야 누군들 못하나?”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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