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파토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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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5-18 15:05 조회1,298회 댓글0건본문
새누리당, 파토위기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와 혁신위 출범이 무산된 이후 당지도부 공백은 물론 분당설까지 나돌며 위기가 증폭되고 있지만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는 18일에도 서로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친박계는 당을 흔들어대는 강성 비박계를 비대위에 대거 포진시킨 정진석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인선을 재검토하거나 원내대표 퇴진을 택일하라고 요구하고 나섰고, 비박계는 친박패권주의가 당을 흔들고 있다며 반발하며 반격했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이날 "(비대위 인선이) 비박 중에서도 대통령과 친박을 공격하는 강성들로만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당의 화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원내대표가 편향적 인선으로 당내 갈등을 야기시킨 데 책임을 통감해 사과를 하고 백지상태에서 혁신위원회와 비대위를 새로 꾸리든가, 스스로 사퇴를 하든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가 집단적으로 전국위 불참을 종용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이혜훈 당선인이나 김성태 의원 등이 문제제기를 한 것 같은데 원래 이 당선인은 모든 것을 침소봉대해서 자기 입장에서 얘기하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직격탄을 날려 비판하기도 했다.
같은 친박계인 이장우 의원도 한 언론에 "당을 흔들어대고 그런 것을 혁신이라고 포장해 강성 발언을 일삼아 당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된다"고 비박계 책임론을 제기하며 "당의 위기에 적합하지 않은 인사를 배치한 것이 전국위 무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비박계 김영우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 사태의 원인을 "혁신을 발목 잡는 친박 패권주의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아직도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는 새누리당이 정말 걱정"이라며 "어려운 시기이니 정 원내대표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 원내대표를 만들어 놓고 제대로 일을 시켜보기도 전에 흔들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명수 의원도 "아직도 계파의식이 잔존해 있는 것이 문제"라며 "계파의 끈만 붙잡고 있으면 다같이 공멸하는 것"이라고 친박계를 겨냥했다. 이 의원은 특히 친박계 초재선 의원들이 비대위 인선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점을 거론하며 "당 내부적으로 할 이야기가 있고 언론에 할 이야기가 따로 있다"며 "왜 우리 계파가 (비대위에) 없냐는 것은 내부적으로 지도부에 할 이야기다. 익지 않은 이야기를 외부로 노출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당외에서 친박계를 보는 시선은 더 따갑다. 어느 오랜 한 새누리 지지자는 “아니 친박계 저사람들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 정진석 원내대표를 자신들이 만들어 놓고 또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보이콧 하고 그게 뭐하는 짓인가? 뺄셈정치밖에 모르는 정신병자들 아닌가? 그따위니 국정이 이모양이지,,,갈수록 미워지고 새누리는 희망이 사라져 간다. 완전히 갈테면 가라식 아닌가?” 라고 지적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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