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 정치권 해석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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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5-25 11:04 조회1,148회 댓글0건본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 정치권 해석분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오후 방한한다. 4·13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하고 여권 '잠룡'들이 초토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에서의 방한이다. 이 때문에 올해 말 임기만료 이후 내년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반 총장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또 어떤 인사들을 만날지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여야 정치권도 반 총장의 방한에 들썩이고 있다. 북한에 대한 메시지 발신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에 일본을 잠시 다녀오는 것 이외에 총 6일간 우리나라에 머문다.
제주포럼, 유엔 NGO 콘퍼런스,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제주와 TK(대구경북) 지역인 경주·안동, 경기 일산, 서울 등을 오가는 일정이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오후 6시30분께부터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열리는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환영 만찬에는 반 총장과 같은 충청권 출신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같은 당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18일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에게 "(임기가) 아직 7개월이 남았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밝힌 바 있어 대선 출마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명확한 입장 표명은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 총장은 26일 오전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전직 외교장관들과 조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에는 26~27일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 27일 밤 서울로 돌아온다.
28일에는 서울에 머물며 고향에서 상경하는 모친 신현순(91)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조촐한 가족모임을 갖고 건강검진을 받는 등 개인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반 총장은 29일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이후 경주로 이동한다. 반 총장은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콘퍼런스 부대행사인 '유스 코커스(Youth Caucus)' 행사에도 참석, 국내외 청년대표들을 격려한다.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6일간의 체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반총장의 이번 방한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엔사무총장의 업무차 방한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해외 언론이 ‘역대 최악총장’ 이라는 평을 하고 유엔의 오랜 전통과 규약에 사무총장을 한 사람은 퇴임후 자국의 공무를 맡는 것을 삼가해야한다는 내용이 있는만큼 반총장은 처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박지원 의원의 말대로 반총장은 이당가는 것도 반, 저당가는 것도 반, 정치를 퇴임후 하는 것도 반 아닌 것도 반 모든 것이 반반인 분이라는 조롱조 언급을 깊이 유의하고 세간의 ‘기름바른 미꾸라지’라는 별명처럼 외교관일 때의 장점인 처신으로 국가를 책임맡기에는 매우 다르므로 스스로 잘 생각하시기 바란다. ”라고 지적했다.
이기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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