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덜렁 김상곤호, 여전히 갈지자?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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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26 05:16 조회1,629회 댓글0건본문
새정치민주연합 덜렁 김상곤호, 여전히 갈지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초계파 혁신기구’가 김상곤 위원장 선임으로 간신히 첫발을 내딛었지만 기구 운영, 멤버 등 그 외에는 백지상태나 다름없어 후속 작업과 내용에 무엇을 채울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25일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어) 우리도 막막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석가탄신일 자신을 추천한 이종걸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는 것으로 기구 구상에 들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의견 편차가 있는 당내 그룹을 묶어 혁신기구와 간담회를 갖게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특위 성격을 갖는 혁신기구가 아직 공식 추인 절차를 밟지 않은 만큼 이르면 26일 문재인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공식기구로 설치하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가장 큰 과제는 혁신위원 인선인데 혁신위 규모는 관례상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되는바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위원 임명 여부다. 당초 문 대표가 조 교수를 위원장으로 점찍었으나 비노(비노무현) 진영 반발로 포기한 만큼 김 위원장과 ‘딜’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당내에선 김 위원장이 내부 사정을 잘 모르니 중진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기류가 앞선다. 그러나 혁신기구가 독립적인 권한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해선 우려가 적지않다. 문 대표가 지난 19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의 회동에서 합의한 대로 혁신기구에게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혁신안 마련에 대한 전권이지, 실질적인 혁신 작업에서의 전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혁신기구) 결정 이후 집행 권한은 최고위원회의와 당 대표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갈지자? 안철수
원혜영 의원이 이끌고 있는 기존 공천혁신추진단과의 관계 설정도 과제로 떠올랐는데 문 대표는 이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봉축법요식에서 나란히 자리를 함께 했다.
안 전 대표는 행사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제안한 당내 대선주자 협의체인 ’희망스크럼’ 제안을 거절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지금 혁신위도, 최고위도 있으니까 희망스크럼이 어떤 역할을 할 건지, 어떤 권한과 책임이 있는지 그런 게 먼저 정해진 다음 그걸 기초로 해서 요청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표와 이야기할 때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같이 만나자 그래서 좋다고 했다”면서도 “한번 보자는 정도였지 희망스크럼 말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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