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4ab4bd52c8c812831ed4b3ee8391b418e2d9f4a2,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프랑스 '야수파의 거장' 블라맹크 색채마술 전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7-06-05 19:57

본문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프랑스 '야수파의 거장' 블라맹크 색채마술 전시

인상파 이후 유럽 모던아트의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한 블라맹크의 걸작들이 대거 서울을 찾았다. 프랑스 야수파의 거장모리스 드 블라맹크(1876~1958)는 젊은 시절 카바레 바이올린 연주자, 피아노 선생님, 기계공, 사이클 선수, 프로레슬러로 전전하며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했다. 1901년 베른하임 갤러리에서 열린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전시회에서 큰 감명을 받은 그는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1905년 전위적인 작가들의 집단 전시회 앙데팡당전에 참가한 그는 앙리 마티스, 앙드레 드랭 등과 교류하며 야수파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1920년대에 이르러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야수파적 화풍을 구축했다.

wjdf.jpg 

지난 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한 블라맹크, 작품 속에서 작가의 삶을 바라보다전이 전시되어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블라맹크의 작품만 단독으로 소개하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8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블라맹크가 야수파 활동시기인 1910~1958년 독자적인 양식을 확립한 시기에 초점을 맞췄다. 폭풍이 몰려오는 바다와 한적한 농촌 마을 등을 소재로 강렬한 색채와 거친 필치로 그린 풍경화 등 원화 80여 점이 걸렸다. 블라맹크가 프랑스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가던 중요한 시기의 대표작들을 통해 그의 예술적 발자취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1930년대 제작한 눈 덮인 마을은 프랑스 파리 근교 풍경을 사실적으로 잡아내 유화의 매력을 극대화시켜주는 걸작이다. 캔버스 위에 하얀 물감과 빨간 물감을 짜서 칠해 두툼한 질감을 살려냈다. 마치 거리에 유화물감이 강물처럼 흘러가는 듯 표현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서민들의 치열한 삶에 주목한 작품도 선보인다. 1947년작 브르타뉴 어선의 귀환은 비교적 어두운 색감으로 폭풍이 휘몰아치는 바다에서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어선의 고투를 드라마틱하게 잡아냈다.

거침없는 붓질과 진득한 물감의 생생함을 전하는 대표작들도 있다. 1935년 그린 양비귀 꽃은 젊은 시절 흠모한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작품이다. 붉은 색채로 아우른 양귀비를 마치 우리의 영혼에 잠시 서식할 수 있는 왕국처럼 생생하게 채색했다. 초기 야수파적 경향이 생경하게 느껴지는 빨간 지붕은 단순한 도형을 쌓아 복잡한 사물을 완성하는 것처럼 그렸다. 목가적이고 평화롭기만 하지만, 고달픈 삶에 찌든 사람들의 고독한 삶도 엿볼 수 있다. ‘겨울 마을의 거리’(1928~1930), ‘눈길’(1931) 등 대표작도 숨소리만 들리는 것 같은 농촌의 현실을 차별화된 색채로 되살려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남, 尹 퇴진촉구 집회에서 "시끄럽다"며 참가 여성…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그렇잖아도 국내가 여야의 정쟁으로 내내 시끄러운 차에 돌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선포’사태는 국민들의 원성을 끌어내 나라 곳곳에서 대…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문화뉴스

Total 1,694건 168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