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4ab4bd52c8c812831ed4b3ee8391b418e2d9f4a2,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경주 19일 지진, 주민들 불안호소, 괴담퍼져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9-20 05:29

본문

경주 19일 지진, 주민들 불안호소, 괴담퍼져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첫 지진이 일어난 지 1주일 만인 19일 규모 4.5의 강한 두 번째 지진이 다시 발생하자 전국이 불안에 휩싸였다. 진앙인 경북과 인근 영남 지역에서는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의 대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고 근거 없는 괴담도 다시 퍼지는 등 지진 공포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83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지역, 깊이 14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이달 12일 경주 인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이후 300여 차례 이어진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rjfg.jpg  

1주일 만에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하자 진앙과 가까운 경북 주민들은 큰 불안을 호소했다. 특히 지난 12일 지진의 진앙인 경주 내남면 부지리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진동을 느낀 후 크게 놀라 마을회관으로 속속 대피했다. 이 마을 이장은 "주민들이 차량만 지나가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이 큰 데 또다시 큰 여진이 나 완전히 사색이 돼 있다""일단 마을회관에 모여 있는데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kfhgr.jpg 

19일 오후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자 경북 경주시 황성도 유림초등학교 운동장에 시민들이 대피해있다.

경주에서만큼이나 큰 진동을 느낀 부산·울산 등 영남 지역 시민들도 공포감에 휩싸인 건 마찬가지다. 부산의 한 중학교 교사는 "집 근처 카페 2층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3초간 건물이 일렁이는 느낌이 들었다""옆 테이블에 있던 아기 엄마는 아이를 안고 급히 1층으로 뛰어 내려갔다"고 지진 감지 후 다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 교사는 "12일 경주 지진 이후 큰 여진이 다시 발생한 상황에서 오늘보다 더 큰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호소했다.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에 사는 이모(60·)씨도 "거실에서 TV로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창문과 TV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이러다가 규모 6.5 이상의 대형 지진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울산 시민 중 일부는 공터나 학교 운동장 등지로 대피하면서 먹거리와 생수 등이 든 대피용 가방을 집에서 챙겨 나오기도 했다.

kfgr.jpg  

19일 오후 8시 33분께 경주인근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자 대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에 대피해 있다.

이날 지진으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와 대전 등 전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여수 웅천동에 사는 김모(52)씨는 "아파트 12층에 사는데 저번처럼 식탁 위의 물건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건물이 약하게 흔들리는 게 느껴졌고 어지러웠다""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일단 아파트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지진과 관련한 괴담도 인터넷 공간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달 12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1주일 안에 더 큰 지진이 온다"는 식의 괴담이 빠르게 퍼진 바 있다. 괴담은 "경주 지진처럼 첫 번째 지진보다 두 번째 여진이 더 클 경우 그다음 후속 지진은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등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었다.

전문가들, 해석 다르고 아무도 실체 몰라

이날 발생한 지진은 12일 지진보다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딱 1주일 만에 발생하는 등 괴담의 내용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일부 전문가도 잦은 지진에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지진이 너무 잦은 것이 심상치 않다"면서 "이번 지진이 여진인지 아니면 대지진의 전진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반도에서도 규모 6.5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정부에서 원전에 대한 터부 때문에 자꾸 '안전하다'고 강조하는데 국민에게 솔직하게 지진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피요령을 설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지진연구센터장은 "양산단층 서쪽의 제2, 3의 단층들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과정으로 지진 발생 빈도는 더 잦아지겠지만 규모는 더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응력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충분히 예상 가능하며, 앞으로도 6.5 이하의 지진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면서 "한반도 대지진의 전조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오후 930분 기준으로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등 119신고는 모두 11381건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부산기동대 순경, 사격훈련 중 자신의 총기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낮 12시 30분께 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 1년에 2회 실시하는 정기적 사격훈련 도중 A 순경이 총기 오발 추정되는 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 비둘기 모이주는 행위, 과태료 100만원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비둘기 떼가 도시의 애물단지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비둘기 무리는 도심의 건물을 더럽히는가 하면 공원 등에 설치된 관광 또는 문화재 조성물 등에도 배…

  •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숨진채 발견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제21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관내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 서울 명일동 도로, 20m싱크홀 매몰자 1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일초등학교 사거리 부근에서 20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해 마침 지나가던 차량 한 대에 운행 중이던 운전자가 부상하고 오…

헤드라인

Total 3,116건 228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공백 헌법재판관, 새 대통령 임명? 임기 자동 연장?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6일 헌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재판관 9인의…

  • 이혼한 전처, 심야에 일터 찾아가 흉기로 살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혼한 전처 B를 살해하고 방화까지 저지른 살인 피의자 A씨를 검거 조사중이다.살인 피의자 A씨와 피해여성인 B씨는 지난해 말께 이혼한…

  • 영남, 산불 대형 피해내며 계속 진행 중 [추적사건25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영남지방의 산불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옴으로 산불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더욱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이 때에 산간지역 인근 주민이나 산 인근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의 주의…

  • 법원,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 영장청구 기각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허준서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따르면 검찰이 청구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범죄 혐의 입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