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4ab4bd52c8c812831ed4b3ee8391b418e2d9f4a2,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까볼수록 황당한 여자 최순실, 나라 망쳤다<2>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0-30 07:00

본문

까볼수록 황당한 여자 최순실, 나라 망쳤다<2>

최순실, 차은택 일당, 장차관 자리도 내맘대로

게다가 현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이 그의 광고계 선배인 송성각(58)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앉히려다 여의치 않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앉혔다는 증언은 비선 실세최순실과 차씨의 인사농단이 어느 지경이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증언이 사실이라면 차은택 등이 부처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장차관 자리를 과거 도움을 준 사람에게 베푸는 답례품’ ‘사은품정도로 여겼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jfdw.jpg  

송씨 지인 씨의 28일 증언은 매우 구체적이다. 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45월 수도권 한 골프장에서 골프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씨는 난데없이 나 문체부 장관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어리둥절해진 씨가 무슨 얘기냐고 묻자 송씨가 차은택 있잖아. 내가 차은택 조감독 시절에 CF도 주고 애니콜 광고물도 줘서 나를 은인으로 생각하는데, 걔가 나한테 보답한다고 문체부 장관 시켜준다고 했어. 이력서 달라고 해서 이력서 줬어라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송씨는 2005년 제일기획 제작본부장을 지냈는데, 이때 영상감독인 차씨에게 삼성 휴대전화 애니콜광고 등을 발주했다고 한다. 가수 이효리씨가 출연한 애니콜 광고는 시쳇말로 대박을 쳤다. 이후 차씨는 스타 영상감독으로 승승장구했다. 당시의 고마움을 잊지 않은 차씨가 그 보답으로 문체부 장관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송씨와 씨는 같은 해 6월 말쯤 또 둘만의 골프모임을 가졌다. 그날 송씨는 송사 문제가 있어서 장관은 안될 것 같다. 인사청문회가 없는 차관으로 낮추자고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 이사로 있던 송씨는 사기 건으로 송사에 휘말렸는데, 인사청문회 때 이것이 문제가 될 것 같자 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차관급으로 격을 낮추자고 차씨가 제안했다는 것이다.

201412월 송씨는 차관급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취임했다. 당시 송씨의 원장 임명을 두고 광고계 안팎에서 뒷말이 나왔다. 제일기획 출신 한 광고인은 송씨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력을 가진 신화적인 광고인도 원장에 응모했는데 송씨에게 밀렸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그 정도 자리에 갈 만한 사람이 아닌데 원장이 되는 것을 보고 다들 배경이 있나보다생각했다고 말했다. 송씨를 앉히려다 무산된 문체부 장관 자리에는 김종덕 전 홍익대 영상대학원장이 임명됐다. 김 전 장관은 송씨가 씨에게 장관은 힘들 것 같다고 말한 지 두 달쯤 지난 20148월 취임했다. 김 전 장관은 차은택과 홍익대 영상대학원 사제지간이다. 김 전 장관이 영상인대표를 지낼 때 차씨가 그 밑에서 영상감독으로 일한 인연도 있다.

이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김 전 장관을 깜짝 발탁한 것을 놓고 차씨와 그 윗선인 비선 실세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찌감치 제기됐다. 차씨 외삼촌인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가 201411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된 것과 맞물려 의혹은 증폭됐다. 국가 문화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장차관 자리를 차씨 인맥이 다 꿰찬 것이다. 문체부 소속 뉴욕문화원장, 파리문화원장에 광고인 출신이 이례적으로 임용된 것을 같은 맥락에서 읽는 시각도 있다. 진정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정상적인 국가라는 말인가?

추적사건25시 편집국

주요사건

주요사건
  • 부산기동대 순경, 사격훈련 중 자신의 총기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낮 12시 30분께 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 1년에 2회 실시하는 정기적 사격훈련 도중 A 순경이 총기 오발 추정되는 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 비둘기 모이주는 행위, 과태료 100만원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비둘기 떼가 도시의 애물단지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비둘기 무리는 도심의 건물을 더럽히는가 하면 공원 등에 설치된 관광 또는 문화재 조성물 등에도 배…

  •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숨진채 발견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제21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관내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 서울 명일동 도로, 20m싱크홀 매몰자 1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일초등학교 사거리 부근에서 20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해 마침 지나가던 차량 한 대에 운행 중이던 운전자가 부상하고 오…

헤드라인

Total 3,116건 22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공백 헌법재판관, 새 대통령 임명? 임기 자동 연장?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6일 헌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재판관 9인의…

  • 이혼한 전처, 심야에 일터 찾아가 흉기로 살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혼한 전처 B를 살해하고 방화까지 저지른 살인 피의자 A씨를 검거 조사중이다.살인 피의자 A씨와 피해여성인 B씨는 지난해 말께 이혼한…

  • 영남, 산불 대형 피해내며 계속 진행 중 [추적사건25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영남지방의 산불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옴으로 산불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더욱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이 때에 산간지역 인근 주민이나 산 인근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의 주의…

  • 법원,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 영장청구 기각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허준서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따르면 검찰이 청구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범죄 혐의 입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