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4ab4bd52c8c812831ed4b3ee8391b418e2d9f4a2,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노정권, 북인권안 결정 ‘북과 사전협의, 미국엔 막판 통보’한 정황 드러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0-19 13:49

본문

노정권, 북인권안 결정 북과 사전협의, 미국엔 막판 통보한 정황 드러나

'송민순 회고록'의 핵심인 2007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결정 논란과 관련, 당시 노무현 정부가 우리 측 입장을 북한에 사전에 알려주면서 미국 등 우방국에는 표결 때까지 이를 전달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조선일보가 18일 기밀문서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Leaks)를 통해 확인한 당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의 외교전문(2007125일자)에는 한국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결정과 관련된 내용이 소개돼 있다.

이에 따르면 유엔에서 표결(한국 시각 1121)이 있은 뒤인 124일 미 대사관 정무참사관과 만난 우리 외교부 담당자는 "(인권결의안에) '기권'하기로 한 최종 결정은 표결하기 두 시간 전에야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이 같은 한국 정부의 결정은 다른 부처들과의 '고통스러운 토론' 끝에 나왔다""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다른 부처들이 반대하는 가운데서도 '한국이 찬성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힘겹게 싸웠다"고도 했다. 부처 간 이견으로 최종 결정이 늦어졌고, 이 때문에 미국 등에 사전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hsdw.jpg  

당시, 버시바우 대사는 이 같은 내용을 '유엔 총회 속행 조치(Demarche)(한국에) 전달했다'는 제목으로 본국에 보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당시 미국 측은 한국이 2006년과 달리 결의안에 '기권'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배경 설명을 듣고, 마지막 순간까지 우방국과 결정 내용을 공유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에 앞서 유엔 표결 이틀 전인 1119일 조중표 외교부 1차관을 찾아와 "한국이 찬성 투표해 줄 것"을 마지막으로 요청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도 똑같은 내용이다. 이 당시 상황에 대해 송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1118일 관계 장관 회의에서 북한 의견을 확인해보자고 정하고 북한 측에 의사를 물었고, 20일에 북한 측 반대 의사를 확인하고 기권 입장을 최종 결정했다'고 했다. 반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측은 '1116일 회의에서 기권을 결정했고 18일 회의에서 이를 재확인한 뒤 북한에는 문의를 한 게 아니라 결정된 사실을 통보한 것'이라고 하고 있다. 김경수 의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은 "1118일 회의 후 북한 측에 우리가 기권하기로 한 내용을 '통보'했다"고 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 주장대로라면 1116일 이미 기권 결정이 내려졌고 18일 회의 뒤에는 북한에는 통보까지 해줬는데, 미국 대사에게는 19일에도 명확한 입장을 알려주지 않은 셈이다. '2시간 전에야 입장이 정해졌다'고 해명한 것을 보면 미국 측에는 아무리 빨라야 표결 2시간 전에 알려준 셈이거나 표결 때까지 알려주지 않았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 북한에 문의를 거쳐 20일 늦게 입장이 정해졌다는 송 전 장관 주장에 따르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우리 측 입장을 북한에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는 의미다.

추적사건25시 편집국


주요사건

주요사건
  • 年初 화재 주의, 서울 청계공구상가 야간 피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설 연휴가 끝나고 새해 업무가 한창인 연초부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 재산에 큰 손실이 발생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5일 오전(새벽)에도 …

  • 10대 남, SNS서 만난 또래 여성 길거리서 흉기로 살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3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만나 4년 여간 연락을 해오다 상대 여성(16)이 연락이 줄어들자 다른 남…

  • 40대 부부, 자녀와 함께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회암동 회암사지 공터에서 며칠간 주차돼 있던 차량 안에서 40대 부부와 아들(11), 딸(5)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

  • 10대 남, 尹 퇴진촉구 집회에서 "시끄럽다"며 참가 여성…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그렇잖아도 국내가 여야의 정쟁으로 내내 시끄러운 차에 돌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선포’사태는 국민들의 원성을 끌어내 나라 곳곳에서 대…

헤드라인

Total 3,054건 217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尹 탄핵, 헌법재판소 ‘내란죄’ 두고 공방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지난 3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관련해 2차 변론 준비 기일을 진행하면서 윤 대통령 측과 국회탄핵소추단 측 간에 탄핵 사유에 ‘내란죄 혐의’를 …

  • 尹 체포영장 집행, 경호처 제지에 물러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3일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 집행’이라는 현실 앞에 당일 이를 찬반하는 시민들의 집회시위대가 4천여명(경찰 추산)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위에 운집…

  • 고령화 시대, 2055년도에 국민연금 바닥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해서 한국의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1024만4500명이라고 밝혔다.이는 한국 전체 인구의 20%로서 국제…

  •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주범, 징역 15년 선고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9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판사)에 따르면 ‘760억원대 전세사기’‘세입자 500여명 피해자’를 저지른 사기 등 혐의 재판에서 주범 A 씨에겐 징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