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4ab4bd52c8c812831ed4b3ee8391b418e2d9f4a2,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새정치민주연합, “난파하나 마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2-02 07:58

본문

새정치민주연합, “난파하나 마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당 내홍 수습방안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며 정면충돌이 우려되는 가운데 1일 당내에서 중재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 전격적인 타협점을 찾을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 문 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 안 전 대표가 혁신전대 개최를 각각 당내홍 해결책으로 제시했지만 오히려 주류, 비주류 간 계파갈등만 심화시켰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중간지대를 자처해온 그룹들이 문안박 구상이나 혁신전대 이외의 중재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히 움직이고 있다. 

문희상 원혜영 박병석 의원 등 일부 중진은 전날 문 대표 체제로만 내년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새 지도체제 필요성을 논의했다. 범주류 중진들은 중앙위원회를 열어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를 합의추대하는 복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상 내년 4월 총선까지 책임지는 지도부의 경우 중앙위에서 선출할 수 있는 만큼 굳이 계파 간 갈등이 예상되는 전대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중진들은 문 대표를 직접 만나 이 같은 분위기를 전달하고 문 대표의 의중을 탐색하는 등 직접 중재를 시도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모언론에 "아직은 의견수렴 단계"라며 "·안 양측이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으면 공식적으로 다선모임을 열어 중재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3선의원 그룹에서는 문·안의 동반 백의종군과 비대위 구성 의견도 제기됐다. 중도 성향의 한 3선의원은 "더 이상 문·안에 기대기 힘들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다만 문 대표가 백의종군하더라도 혁신안을 관철하도록 담보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오영식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안이 백의종군 자세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 승리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gfc.jpg 


당 최고위원들은 문 대표를 제외한 채 사태 해결을 위해 별도 회동을 가졌으나 혁신전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만 다수 제기된 가운데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충청권 의원 9명의 회동에서는 조기 선대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급 인사 8명의 모임인 '통합행동'은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2일 문·안 양측을 접촉하거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양측간 입장조율을 위한 중재나 압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주승용 최고위원 등 비주류 5~6명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주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임시전대를 열어 정세균 문희상 김한길 이종걸 박영선 박지원 의원 등을 주류, 비주류 인사를 골고루 지도부에 배치하는 임시전대를 열 것을 제안했다. 강창일 의원은 문 대표 사퇴후 비대위로 전환한 뒤 혁신전대를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당내 다양한 중재흐름에도 불구하고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여전히 상대방에 대해 냉랭한 모습이다. 문 대표는 이날 초재선 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조찬강연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 "이제 제도(혁신안)를 만들고 첫 걸음을 뗐는데 좌절되게 할 수 없다. 지금 상태에서 사퇴는 무책임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의 혁신전대 제안에 대해서는 "단결이 아니라 대결을 선택한 것이어서 정말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는 광주방송 인터뷰에서 "문 대표 단독 체제로 총선을 못치른다는 결론이 나온 상태에서 혁신전대 아니면 다른 안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문 대표를 압박했다. 양측의 신경전도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이에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오랜 지지자는 지금은 당이 난파하나 마마? 하는 기로에 있다. 당 지지율도 없고 지긋지긋하다. 차라리 이럴려면 깨끗이 가라앉히고 구명보트를 타더라도 새 군함을 건조해야 하지 않겠나?” 라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부산기동대 순경, 사격훈련 중 자신의 총기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낮 12시 30분께 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 1년에 2회 실시하는 정기적 사격훈련 도중 A 순경이 총기 오발 추정되는 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 비둘기 모이주는 행위, 과태료 100만원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비둘기 떼가 도시의 애물단지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비둘기 무리는 도심의 건물을 더럽히는가 하면 공원 등에 설치된 관광 또는 문화재 조성물 등에도 배…

  •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숨진채 발견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제21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관내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 서울 명일동 도로, 20m싱크홀 매몰자 1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일초등학교 사거리 부근에서 20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해 마침 지나가던 차량 한 대에 운행 중이던 운전자가 부상하고 오…

헤드라인

Total 3,116건 268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공백 헌법재판관, 새 대통령 임명? 임기 자동 연장?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6일 헌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재판관 9인의…

  • 이혼한 전처, 심야에 일터 찾아가 흉기로 살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혼한 전처 B를 살해하고 방화까지 저지른 살인 피의자 A씨를 검거 조사중이다.살인 피의자 A씨와 피해여성인 B씨는 지난해 말께 이혼한…

  • 영남, 산불 대형 피해내며 계속 진행 중 [추적사건25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영남지방의 산불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옴으로 산불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더욱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이 때에 산간지역 인근 주민이나 산 인근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의 주의…

  • 법원,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 영장청구 기각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허준서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따르면 검찰이 청구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범죄 혐의 입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