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4ab4bd52c8c812831ed4b3ee8391b418e2d9f4a2,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조국, 공수처 설치 시급성 주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11-21 14:50

본문

조국, 공수처 설치 시급성 주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20일 국회를 찾아 공개적으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설치의 시급성을 주장했으나 비공개 회의에서는 '(이번 정기국회가) 마지막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이 검찰 개혁을 위해 공수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입법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수처 설치 관련 당··청 협의 공개발언을 통해 "검찰 개혁을 위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공수처는 검찰개혁의 상징"이라고 조속한 법안 통과를 강조했다.

mkgh.jpg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조 수석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해당 발언과는 다른 뉘앙스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 참석자는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 실패사례를 들며 "야당과 좀더 적극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여야 합의가 안 되면 통과가 안 된다. 원안을 고집하지 말고 서로 양보할 건 양보해라, 정치력을 발휘하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조 수석은 "이번(정기국회)이 마지막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공수처법이 이번 정기국회 때 안 되면 내년 1, 또 안 되면 그 다음 국회 때, 어쨌든 임기 내 반드시 하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이 공수처 설치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해당 발언이 나오자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황급히 "오늘 비공개 회의인 것을 감안해 발언은 함구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입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회의에 배석한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조 수석이 이번에 공수처 법을 통과시킬 의향이 있었으면 그렇게 말을 하면 안 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조 수석이 여전히 학자 티를 벗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수석의 이날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검찰이 현재 정부여당의 기조를 비교적 충실히 따르고 있는 만큼 굳이 독립된 수사 권한을 가진 공수처를 서둘러 설치해 잠재적 위험 요소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속내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패스트 트랙' 지정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도 나왔다. 패스트트랙은 각 상임위에서 재적위원 5분의3 이상 찬성으로 지정되며, 상임위 계류기간 330일이 지나면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는 제도다. 국민의당 등에서 공수처에 대한 조건부 찬성 기류가 있는 만큼 자유한국당의 반대에도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조 수석의 발언은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시간을 좀 두고 보겠다는 것"이라며 "야권에서도 찬성 기류가 있는 만큼 패스트트랙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21"이번 정기국회가 마지막 기회가 아니라는 취지의 조 수석의 언급은 공수처 추진이 '시급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추적사건25시 정치1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부산기동대 순경, 사격훈련 중 자신의 총기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낮 12시 30분께 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 1년에 2회 실시하는 정기적 사격훈련 도중 A 순경이 총기 오발 추정되는 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 비둘기 모이주는 행위, 과태료 100만원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비둘기 떼가 도시의 애물단지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비둘기 무리는 도심의 건물을 더럽히는가 하면 공원 등에 설치된 관광 또는 문화재 조성물 등에도 배…

  •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숨진채 발견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제21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관내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 서울 명일동 도로, 20m싱크홀 매몰자 1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일초등학교 사거리 부근에서 20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해 마침 지나가던 차량 한 대에 운행 중이던 운전자가 부상하고 오…

헤드라인

Total 3,115건 155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공백 헌법재판관, 새 대통령 임명? 임기 자동 연장?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6일 헌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재판관 9인의…

  • 이혼한 전처, 심야에 일터 찾아가 흉기로 살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혼한 전처 B를 살해하고 방화까지 저지른 살인 피의자 A씨를 검거 조사중이다.살인 피의자 A씨와 피해여성인 B씨는 지난해 말께 이혼한…

  • 영남, 산불 대형 피해내며 계속 진행 중 [추적사건25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영남지방의 산불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옴으로 산불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더욱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이 때에 산간지역 인근 주민이나 산 인근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의 주의…

  • 법원,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 영장청구 기각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허준서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따르면 검찰이 청구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범죄 혐의 입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