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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상최대 중국 짝퉁제품 판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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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0-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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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만든 이른바 짝퉁 제품을 정품 시가로 무려 1조 원어치나 들여와 국내에 판 일당이 적발됐다. 사상 최대 규모인데 백화점에서까지 버젓이 팔렸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 창고에 경찰이 덮쳐 화물차에 실린 포대를 뜯어내자 해외명품 제품들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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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와 시계, 지갑과 가방까지, 유명 상표와 달리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 들여온 이른바 짝퉁 제품들이 쏟아졌다. 정품 가격으로 치면 15천억 원어치, 지금까지 경찰에 적발된 사건 가운데엔 최대 규모다. 가격이 10만 원도 안되는 짝퉁 선글라스를 진품으로 속여 10배가 넘는 가격에 팔았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되기도 했지만 선글라스의 경우 유명 백화점 안경점에서도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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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경찰]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안경사 분이 지금처럼 정품이라고 구해놓은 게 짝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전문 안경사들조차 진품과 짝퉁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

[안경점]

"(진품 구별을 위해) 수입면장 같은 것을 보긴 보는데요. 그거 말고는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짝퉁 사이에 일부 정품 제품을 섞어 팔면서 소비자와 단속 기관을 속여오기도 했다. 경찰은 중국에서 들여온 짝퉁 제품을 4년 동안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로 41살 박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를 판 소매업자 118명을 입건했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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