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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대구 상황 엄중히 인식” 긴급 방역대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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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20-02-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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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대구 상황 엄중히 인식” 긴급 방역대책 지시

- 19일 코로나19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기관 경상대병원 방문 현장점검 -

- 김 지사 “대구․경북 인접 생활권 터미널, 역사 긴급방역 및 접촉 가능성 파악” -

- 인접 지역 대규모 확진자 발생… 공공의료․민간병원 대비태세 점검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코로나19와 관련 “경남과 인접한 대구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강도 높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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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19일 진주시 소재 경상대학교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철호 병원장 등 의료진과 도 복지보건국장 등 관계자들에게 “대구에서 추가 확진자가 대거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에게는 “대구․경북과 인접 생활권인 밀양, 창녕, 합천, 거창 지역의 역사 및 터미널 등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확진자의 공개된 동선을 통해 접촉 가능성이 높은 단체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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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구와 인접한 시군의 노인 요양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와 함께 도내 각종 행사 현황을 점검하고 체온 측정과 손소독제 비치 등 현장 방역 상황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 등 의료진에게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함께 대비해야 한다”며 “선별진료소 방문환자 증가나 진단(검사) 확대 등 상황이 발생해도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은 이날 오전 대구․경북지역에서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11명은 31번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날(18일)에도 31번 확진자 발생 직후 “경남에서 가까운 대구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지난 민간전문가 간담회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면 진단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한 만큼 관련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란 중국 등 해외 여행력이 없고 기존 확진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도 감염병에 걸리는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뜻한다.

질본은 19일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가 방역망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상황인지의 여부는 역학조사 결과를 종합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판단하겠지만, 정부는 그(지역사회 감염 현실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조치를 사전에 준비해 두고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와 윤 원장 등 일행은 음압병동과 선별진료소를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상대병원은 현재 24시간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며 음압병동 4개 병상이 마련돼 있다.

지난 5일 17번 확진자의 가족인 진해 해군 군무원이 음압병동에 입원해 검사결과를 기다린 바 있다.

경상대병원은 현재까지 의심환자 50명에 대해 검체 채취 후 진단을 의뢰했고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한편 경남도는 확진자 발생에 대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한 상태다.

의심환자가 대거 발생하는 등 필요한 경우 도립 공공병원인 경상남도마산의료원 전체를 격리병동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추적사건25시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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