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4ab4bd52c8c812831ed4b3ee8391b418e2d9f4a2,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대우조선 남상태 전 사장 검찰 출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엄원지 작성일 16-06-27 10:52

본문

대우조선 남상태 전 사장 검찰 출석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상태(66) 전 사장이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남 전사장은 기자들의 핵심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대학동창 일감몰아주기, 부당이득 수수 등을 검찰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남 전 사장을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930분께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남 전 사장은 측근 회사 일감 몰아주기, 회계부정 개입, 연임 로비 등 쏟아지는 의혹을 둘러싼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짧게 말하고 즉답을 피했다.

ldf.jpg 

그는 '대우조선 사태에 책임을 느끼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남 전 사장은 2006년 대우조선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2009년 한차례 연임을 거쳐 2012년까지 6년간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켰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대학 동창인 정모(65·구속)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전 사장은 200910월 자회사 디섹을 통해 부산국제물류(BIDC) 지분 80.2%를 사들이도록 했다. 정씨가 대주주인 BIDC는 당시 적자경영에 허덕였다.

대우조선은 개별 운송업체들과 일대일로 자재 운송계약을 맺어왔지만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육상 및 해상운송 거래에 BIDC를 중간 업체로 끼워넣어 515%의 운송료 마진을 챙기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대우조선에서 BIDC 측에 흘러간 육·해상 운송비는 201020131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조선의 '일감 몰아주기'로 사세를 크게 키운 BIDC는 매년 15% 이상, 많게는 50% 가까운 고율 배당을 시행했다. 남 전 사장은 BIDC의 외국계 주주사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하며 수억원대의 배당금 소득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그는 최측근 가운데 하나인 건축가 이창하씨에게 사업상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있다. 오만 선상호텔 사업과 서울 당산동 사옥 매입 과정에서 이씨에게 수백억원대 특혜가 돌아갔고, 이 과정에서 비자금이 만들어진 게 아니냐는 것이다. 지상파 방송 TV프로그램에서 건축가로 등장해 이름이 알려진 그는 남 전 사장의 천거로 20062009년 계열사인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전무급)을 지냈다. 이밖에 삼우중공업 지분 고가 인수, 재임 기간 빚어진 회계부정 묵인 또는 지시 의혹, ·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연임 로비 의혹 등도 제기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는 주로 남 전 사장의 개인비리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을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남 전 사장 소환에 따라 또 다른 핵심 피의자인 고재호(61) 전 사장의 출석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 전 사장은 남 전 사장의 뒤를 이어 20122015년 대우조선을 이끌었다. 검찰은 고 전 사장 재임 기간에 54천억원대 회계사기(분식회계)가 저질러진 것으로 보고 고 전 사장의 관여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국민의 혈세로 주어진 천문학적 구조조정 자금으로 엉망진창 불법 경영을 일삼은 대우조선해양, 국민들은 대우조선의 처리를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엄원지 대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40대 부부, 자녀와 함께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회암동 회암사지 공터에서 며칠간 주차돼 있던 차량 안에서 40대 부부와 아들(11), 딸(5)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

  • 10대 남, 尹 퇴진촉구 집회에서 "시끄럽다"며 참가 여성…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그렇잖아도 국내가 여야의 정쟁으로 내내 시끄러운 차에 돌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선포’사태는 국민들의 원성을 끌어내 나라 곳곳에서 대…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주요사건

Total 2,261건 96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