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이마트-홈플러스, "고객 정보 66억에 팔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건25시 작성일 15-01-31 19:19

본문



[류재복 대기자]
홈플러스가 경품행사로 얻은 고객 정보를 판매했다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마트에서도 경품 행사를 대행한 업체가 고객 정보 수백만 건을 보험사에 판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가 제휴 보험사와 체결한 계약서다. 경품 행사를 대행사에 위탁한다고 돼 있다.

이 대행사는 이마트 이름으로 경품행사를 열어 얻은 고객정보를 건당 2,090원을 받고 보험사에 넘기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경품행사 대행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 번 행사당 (얻은 개인정보는) 60~80만 건 정도 됩니다. (이 정보로 받는 돈은) 10억, 12~13억 원 정도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대행사가 연 이마트 경품행사는 최근 2년 동안 4차례, 고객정보 3백11만여 건을 수집해 66억 원을 받고 보험사에 넘겼다.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들은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대행사가 보험사에 팔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전순옥(국회 산자위 위원/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품행사를) 대행사가 하는 것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고... 내 정보를 줄 때 이걸 돈을 받고 팔아라고한 동의는 아니었기 때문에 부당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마트는 대행사에 장소만 빌려줬을 뿐, 고객정보 판매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김윤섭 신세계 이마트 홍보부장은 "실제 행사는 보험사와 대행사가 진행했기 때문에 저희는 경품 수익 이외에는 다른 경제적 이익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대행업체는 경품에 쓰기 위해 이마트에서 신세계 상품권 1억 천여만 원어치를 구입했다. 홈플러스에 이어 고객정보 판매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주요사건

Total 2,284건 203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與 내란진상조사단, '내란 10대 의혹' 특검에 촉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단장 추미애 간사 박성원)은 그간 ‘내란’에 대한 각종 의혹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내란 10대 의혹'을 제기하며 조은석 내란특검에 철저한 …

  • 3특검, 본격적 수사 준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검찰 등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건의 내란 혐의를 수사할 조은석 특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 순직 해병 수사방해 의혹 사…

  • 허경영,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의정부지법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한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 구속적부심 후 "청구 이유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기각했다.허 대표는…

  • 울산 남구 국힘 시·구의원들, 김상욱에 정치 후원금 반환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6·3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국회의원(울산 남구갑)를 두고 울산 남구지역 시·구의원들이 그간 김 의원에게 시민들이 후원한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