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변호사들, ‘박대통령 자진사퇴’ 요구 시국선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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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회팀 작성일 16-11-08 06:07본문
정의의 변호사들, ‘박대통령 자진사퇴’ 요구 시국선언 추진
사회 각계각층, 서울대 교수들에 이어 전국 최대 변호사 단체인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도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추진한다. 서울변회는 7일 소속 변호사 1만6천명에게 '박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서울변회는 이메일에서 "그 어떤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몇 명의 인물들이 헌정 질서를 난도질하고 대한민국을 사유화하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이자 헌법을 지키는 소명을 다 하려는 법조인으로서 박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11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변회는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깊은 자괴감과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다시금 민주주의를 쟁취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변회에 소속된 변호사는 전체 변호사 2만2천명의 72%에 달한다. 변호사가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지방변호사회 중 가장 큰 규모다. 변호사들의 시국선언 동참 수준에 따라 그만큼 파장도 일 전망이다.
변호사 단체가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파문이 일어난 뒤 박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다른 지방변호사회도 서울변회와 같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변회와 별도로 일부 변호사들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려 하고 있다. 2013년∼2014년 서울변회 회장을 지낸 나승철 법무법인 대호 변호사는 9일 대검찰청 앞에서 변호사들이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도 촉구할 계획이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