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블렌디드 소통으로 미래 경북교육을 설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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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동주기자 작성일 20-11-16 21:56본문
경북교육청, 블렌디드 소통으로 미래 경북교육을 설계하다
- 소통과 공감의 후반기 블렌디드 소통토론회 성료 -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9월 17일 칠곡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10월 말 의성, 군위교육지원청까지 7일 동안 11개기관, 13,400여 명이 참여한 ‘후반기 블렌디드 소통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통토론회는 매년 기관장이 주요 업무를 보고하는 방식이었으나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교육감의 믿음으로 경북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토론의 장으로 변경했다.
‘2020 경북교육’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경북교육 시책에 반영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블렌디드 소통토론회는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진 가운데 진행했다.
특히 경북교육청 유튜브 ‘맛쿨멋쿨 TV’ 생방송을 통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교육 가족과 실시간으로 직접 소통했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학교 지원을 위한 업무경감 및 개선 위주의 교육장 주요업무보고 △ 교육가족 정책제안 △ 교육감 시 낭송 △ 교육감과 교육공동체와의 소통 공감의 시간 △ 마무리 순으로 진행했다.
학부모, 지역 인사, 교사 등 교육 가족의 정책 제안에서는 28명의 정책 제안자들이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학부모연수, 원격수업 컨설팅 시스템 구축 방안, 환경알림판 설치, 작은 학교 살리기, 학부모회 지원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제안된 정책들은 ‘미래교육정책연구단’에서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
교육감의‘시 낭송’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학부모, 교원, 민원인과 직원이 듣고 싶은 시를 직접 선정해 참여자의 희망에 따라 낭송했다.
총 10여 편 중에서 우화의 강(마송기), 삶(이동진), 참 좋은 당신(김용택), 꽃(김춘수)이 낭송됐다. 시 낭송은 교육 가족이 잠시나마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촉촉이 적시고 감성에 젖는 시간이었다.
교육감이 직접 주재하는 ‘소통 공감의 시간’은 교육 가족의 유튜브 질문이 계속돼 예정 시간 60분을 훌쩍 넘겼다. 많은 교육 가족이 유튜브 생방송에 참여해 교육 현안에 대해 질의하거나 의견을 개진했다.
전반기 현장 소통토론회에 총 6,345명이 참여했고,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후반기에는 실시간 1,862명, 유튜브 다시보기 11,429명 등 총 13,410명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했다.
특히 지난 9월 25일 경산에서 열린 소통토론회는 유튜브로 380명이 참여하는 동시에 20명의 패널이 Zoom으로 직접 참여해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교육 현안에 대한 질의를 했다.
Zoom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소통토론 방식이 획기적이고, 온라인 소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블렌디드 소통토론 내용을 지역별로 분류한 총 106건의 질문을 주제별로 분류해 보면 ‘코로나19’관련 질문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 문제와 고3 학생 지원 문제, 쌍방향수업 운영 지원, 원격수업의 효율성과 장기 대책, 보건 지원 등의 질문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 △교육복지 12건 △시설 개보수 및 신․개축 12건 △예산 지원 9건 △작은 학교 살리기 관련 9건 △ 그 외 인사, 생활지도, 교육과정, 교육정책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전반기와 비교해 볼 때,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문이 여전히 많았지만, 질문과 의견 내용이 원격수업 콘텐츠 개발, 쌍방향 수업 지원 등 좀 더 심도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많았다.
또한 돌봄과 특수교육, 다문화 지원 등 교육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았고, 내년 3월 23개 교육지원청에서 전면 시행하는 학교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경북교육청은 현장에서의 소통으로만 끝나지 않고 토론장에서 나온 내용과 유튜브 실시간 댓글로 들어온 토론 내용을 홈페이지(http://www.gbe.kr)열린교육감실 및 해당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탑재해 공유하고 있다.
또한 토론 내용을 재분류해 본청 각 부서에 안내하고, 부서별 해당 내용을 검토해 예산과 인력이 필요한 부분은 추경이나 본예산에 반영하거나 부서별 향후 대책을 중・단기로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피드백을 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습 공백 최소화와 경북형 원격수업 방안 개발,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메이커교육관 개관,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 민주적 학교문화 속 학생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경북미래학교, 학교지원센터 구축 등을 해나가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이들이 주인이 되는 미래 교육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