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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패닉…한일증시 폭락 vs 金·채권·엔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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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제팀 작성일 16-11-1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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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패닉한일증시 폭락 vs ·채권·엔 폭등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금융시장이 5개월 만에 다시 폭격을 맞았다. 지난 6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가결 이후 충격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던 세계 증시와 외환시장은 요동쳤다. 트럼프 리스크에 놀란 자금은 주식시장을 벗어나 안전자산인 채권과 금, 엔화로 몰려갔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은 금융시장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이슈로, 증시와 외환시장에 적잖은 타격을 줬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만 브렉시트 직후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장중 10% 급락한 것과 달리 미국 달러 가치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증시의 낙폭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장중 최대 6% 이상 폭락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점치며 상승 개장한 한국과 일본 증시는 개표 상황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트럼프의 승리가 굳어지자 폭락세로 치달았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개표 시간이 아시아 증시 개장 시간과 겹치면서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은 셈이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36% 하락한 16,251.54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클린턴의 패색이 짙어지자 낙폭을 점점 키웠고 오후 29분 최대 6.17%까지 폭락했다.

토픽스 지수는 4.57% 하락한 1,301.16으로 마감하며 가까스로 1,300선을 지켰다. 지난 6월 브렉시트 개표 당시에도 일본 증시는 투표 결과를 낙관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폭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당시에는 낙폭이 더 컸다. 브렉시트 가결 직후 닛케이지수는 장중 8.3% 추락했으며, 7.26% 폭락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7.26% 빠진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 코스피는 2.25% 떨어진 1,958.38, 코스닥 지수는 3.92% 내린 599.74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브렉시트 개표일인 지난 624일 각각 3.1%, 4.8% 하락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의 장중 낙폭은 7%에 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95% 하락한 22,462.80,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2.77% 내린 9,391.89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98% 떨어진 8,943.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증시 선물도 급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선물은 5.01%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은 5.08%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증시는 0.62%, 선전종합증시는 0.58% 떨어지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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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인 채권은 다시 각광 받고 있다. 이날 미국 재무부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1.74%를 보이며 브렉시트 직후인 627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뭉칫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채권금리가 내린 것이다. 인도 10년물 국채 금리는 8bp 떨어진 6.71%, 한국의 국채 금리는 10bp 떨어진 1.60%를 보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외환시장 움직임은 브렉시트 때와는 상이하다. 지난 6월 브렉시트 개표 내용이 속속 발표될 때마다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가 뚝뚝 떨어지면서 장중 10% 폭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가 당선되는 이변 속에서도 달러 지수 하락세는 완만한 편이다. 이날 오후 358분 현재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8% 하락한 1,196.98을 가리키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전 세계 10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낸 것으로, 지수 하락은 달러화 가치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환산한 달러지수는 1.4% 하락한 96.551로 한 달 새 최저를 보였다. 오히려 멕시코 페소화와 일본 엔화가 불똥을 맞았다. 멕시코에 적대적인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페소화 환율은 이날 오후 22011.6% 폭등한 달러당 20.7818페소까지 치솟았다. 페소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페소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안전자산인 엔화로는 글로벌 자금이 밀려들었다. 엔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105.16엔으로 마쳤지만, 이날 트럼프 당선과 맞물리면서 3.77% 하락한 달러당 101.20엔까지 내렸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띤 것이다. 엔화는 브렉시트 개표 당일 일시적으로 달러당 99.02엔까지 떨어지며 초강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5원 오른 1,149.5원으로 마감했다. 원화 환율은 장중 22.25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했다.

트럼프의 약진과 함께 치솟은 불확실성 공포에 금값은 치솟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가격은 이날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시된 오후 210분 전거래일보다 4.8% 뛴 온스당 1337.38달러까지 치솟아 브렉시트 결정 당시 장중 8% 뛴 이후 최대폭 뛰어올랐다. 금 서비스 제공업체 J.로트바르트의 죠슈아 로트바르트 전무는 "트럼프 당선은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당선인이 내놓는 모든 입장은 시장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국제유가는 일제히 34%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정오께 전날보다 4.24% 내린 배럴당 43.07달러까지 떨어졌다.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 브렌트유도 3.6% 빠진 배럴당 44.40달러로 하락했다. 브렉시트 당시 유가 낙폭은 WTI의 경우 5.21%, 브렌트유는 6.11%에 달했다. 국제금융센터는 트럼프의 화석연료 장려책이 장단기적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을 늘리고 대외수입을 줄여 글로벌 원유 공급과잉을 심화시킬 여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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