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12월 금리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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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용근 작성일 15-10-29 20:29본문
미 연준, 12월 금리인상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정례회의를 마친 후 내놓은 성명서를 통해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0~0.25%인 현재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가 적정하다는 견해를 재확인한다"며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매파적인 2가지 주목할 만한 변화가 성명서에 포함됐다.
먼저 FOMC 성명서를 통해 "다음 회의 때(12월 FOMC) 목표 범위(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12월에 열리는 FOMC 회의(15~16일) 때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두겠다는 건지 여전히 모호한 표현이다. 하지만 시장은 성명서에 7년 만에 처음으로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명시한 것에 주목했다.
또 이번 성명서에는 지난 9월 성명서에 포함됐던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불안이 경제활동을 제약하고 있다"는 문구도 삭제됐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데 방점을 찍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이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29일 국내 채권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강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