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북 수뇌부 참수작전 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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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국방안보팀 작성일 17-04-14 10:11본문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북 수뇌부 참수작전 훈련 중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 해역으로 기수를 돌린 것과 관련, 이 항모전단에 오사마 빈라덴을 암살한 '네이비실팀 6(SEAL Team 6)'이 승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국 국방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네이비실팀 6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수뇌부 참수작전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위협 강도가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네이비실팀6는 2011년 5월 파키스탄 안가에 숨어있던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암살했다. 당시 오사마 빈라덴의 시신은 칼빈슨호로 옮겨져 곧바로 수장됐다.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는 승조원 5000여 명, F/A-18수퍼호넷, S-3A대잠수함기, E-2공중조기경보기 등 전투기 70여 대를 싣고 있다. 칼빈슨호는 순양함, 구축함, 공격 잠수함의 호위를 받는다.
네이비실은 어떤 부대?
네이비실은 미국의 44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의 명령에 의해 창설되었다. 1961년 4월 CIA의 쿠바 피그스만 침공작전이 실패하자, 케네디는 미국이 비정규전과 비밀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따라 케네디는 미군에게 특수부대와 비정규전 능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당시로서는 커다란 예산인 430만 달러가 해군특수부대의 창설을 위해 편성되었고 1962년 1월 1일 2개의 팀이 창설되면서 네이비실이 탄생하게 되었다. 소수의 인원에 불과했던 네이비실이 엄청난 유명세를 탄 것은 베트남전쟁이었다.
당시 미 육군의 그린베레는 존 웨인 주연의 영화까지 만들어지면서 많은 유명세를 탔는데, 그린베레에 버금가는 해군의 특수부대로 네이비실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네이비실은 특히 메콩델타 지역에서 베트콩에 대한 수색정찰이나 매복기습작전을 수행하면서 녹색 얼굴의 악마들이란 별명으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베트남 전쟁에서의 용감한 활약으로 네이비실은 해군십자장 2개, 은성장 42개, 동성장 402개를 수여받았으며, 최고명예훈장 수상자를 무려 3명이나 배출했다.
베트남 전쟁 이후에도 네이비실은 발전을 거듭했다. 1983년에는 상륙작전을 지원하던 UDT(수중폭파대)와 실팀이 통합하여 실팀으로 개편되었다. 80년대에 있었던 그레나다 침공(1983년)과 파나마 침공(1989년)에서 실팀은 모두 선봉에 투입되어 임무를 수행했고, 1991년 걸프전에서는 네이비실 대원 6명이 쿠웨이트 해안에서 기만상륙작전을 실시함으로써, 이라크군 2개 사단병력의 발을 묶기도 했다. 걸프전 이후에는 영화 ‘블랙호크 다운’으로 유명한 소말리아의 모가디슈 전투에도 참가했다. 보스니아에서는 영국 SAS와 함께 전범체포작전을 수행하면서 스레브레니차 학살극의 주범을 체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9.11 테러가 발발하면서 네이비실은 본격적으로 전장에서 활약하기 시작한다. 네이비실 3팀과 8팀이 먼저 아프간 전선에 투입되어 전략정찰임무를 수행했으며, 알카에다 지도부를 대상으로 하는 고가치표적 제거작전을 실시했다. 네이비실은 모든 전투에서 언제나 적과 교전하는 용맹성을 보였는데, 특히 2005년 6월에는 탈레반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한 레드윙 작전을 수행하다가 12명의 대원을 잃기도 했다.
이 전투에서 정찰조를 용감하게 이끌었던 마이클 머피 대위는 사후에 최고명예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라크에서도 네이비실의 활약은 돋보였다. 전쟁 초기에는 주로 항만과 해안유류저장소 또는 남부의 유전지대 장악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하여 전쟁에 핵심적인 보급로 확보에 성공했다. 또한 네이비실은 이라크군에게 포로로 잡힌 제시카 린치 일병의 구출작전에도 성공했는데, 이것은 2차대전 이후 미군이 최초로 성공한 포로구출작전이었다.
현재 미국에는 모두 8개의 실팀이 있다. 창설 당시에는 서해안에 2팀, 동해안에 1팀이 있었지만, 지금은 1,2,3,4,5,7,8,10팀으로 8개의 현역 실팀이 있다. 이외에도 실 17팀과 18팀이 존재하는데 이 부대는 현역과 예비역의 혼성부대로 예비대 성격을 띤다. 한편 특수작전 가운데서도 매우 민감한 작전만을 수행하는 데브그루(DevGru)라는 부대도 있다. 데브그루는 개발단(Development Group)의 약자로 백악관이 지정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네이비실 소속의 특수부대이다.
네이비실 1개 팀은 중령이 지휘하는데 총원은 약 3백 명에 이른다. 팀은 다시 3개의 지역대로 나뉘는데, 지역대는 소령이 지휘하며 휘하에는 2개의 소대가 있다. 소대는 실팀의 최소 작전단위이자, 일선에서 싸우는 부대이다. 각 소대는 2명의 장교와 14~16명의 부사관과 병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반드시 소대라는 단위로 싸우는 것은 아니다. 임무에 따라 소대는 2개의 분대나 4개의 화력팀(4~5명의 대원)으로 나뉘어 전투에 투입되기도 한다.
네이비실 팀들을 지휘하는 것은 해군 특수전사령부로 총원은 8천8백여 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군특수전사령부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통합하여 특수작전을 관장하는 SOCOM(통합특수전사령부)에 의해 지휘를 받는다. 시퀘스터의 압박으로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SOCOM의 1년 예산은 5조원을 넘는다. 현재 SOCOM을 지휘하는 것은 실팀 출신의 윌리엄 맥레이븐 제독으로, 미군 특수전 사회에서도 높아진 네이비실의 위상을 대변한다.
추적사건25시 국방안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