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창건 70년행사 비용 1조6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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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0-09 13:2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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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행사에 1조6000억원이 투입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9일 조선일보에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미화 14억달러(약 1조6200억원)가량의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14억달러는 북한의 한해 총 무역액(76억달러)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며 이 돈으로 식량을 구매할 경우 옥수수(t당 약 150달러) 약 950만t을 살 수 있다"며 "이는 북한 전 주민이 29개월(1개월에 33만t 소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북한은 2013년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60주년 행사 때는 1억5000만달러(약 1650억원)를 썼었다"고 밝혔다.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평양도착
한편, 중국의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9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류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북 대표단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식(10일) 참석을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 중국 최고지도부 일원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의 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들어서는 처음이며 류윈산 상무위원은 중국을 이끌어가는 7명의 최고지도부의 일원으로 공산당 내 권력 서열이 5위다.
2011년 10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정치국 상무위원 겸 상무부총리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했고, 2010년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때에는 저우융캉(周永康) 당시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축하사절단을 이끌고 방북했다. 류 위원장은 오늘부터 나흘간 평양에 머무르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류 위원장이 이끄는 방북단은 40∼50명가량 규모로 추정되며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대외연락부 부부장, 외교부 부부장, 상무부 부부장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최근 수년간 지지부진한 상황에 놓인 북중 경제협력이나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 등으로 완전히 끊기다시피한 고위급 교류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