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제재에 "단호한 대응조치로 맞설 것"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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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6-03-04 19:32본문
북한은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 정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단호한 대응조치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선 제재결의에 단호한 대응조치로 맞서나갈 것'이라는 제목의 정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같이 첫 공식 반응을 나타냈다. 북한은 성명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악랄한 대조선'제재결의'를 우리에 대한 가장 극악한 도발로 낙인하고 단호히 배격한다"며 "우리는 유엔의 모든 '제재결의'들을 단 한번도 인정해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미국을 비롯한 대국들과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노골적으로 짓밟는 길에 들어선 이상 우리의 대응에는 강력하고 무자비한 물리적대응을 포함한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들이 총동원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저지른 이번 특대형 국제범죄를 계기로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국제정치질서를 결정적으로 깨버리기 위한 범세계적인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미국을 비롯한 대국들의 자대에 따라 합법성과 비법성이 제멋대로 재단되고 정의와 진리가 무참히 짓밟히는 현실을 절대로 허용할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하든 앞으로도 병진노선의 기치를 억세게 틀어쥐고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위성대국의 영마루를 향해 이미 선택한 길을 따라 과감히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대국들과 그에 추종해 나선 얼간망둥이들의 독판치기로 전락된 유엔의 죄많은 역사를 어떻게 끝장내고 국제적 정의와 공정성을 어떻게 바로잡아나가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정부 성명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으로, 결의가 채택된지 40여시간 만에 나왔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