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삼성 계열사에 소송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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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7-19 21:1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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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해 온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소송 등을 포함해 전방위적 공격을 예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엘리엇 측은 삼성물산 합병 주주총회 직전인 지난 16일경 삼성SDI, 삼성화재에 서한을 보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찬성하면 소송을 걸겠다는 내용의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엘리엇은 최근 삼성SDI, 삼성화재 지분을 각각 1% 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법상 보유 지분이 1% 이상인 주주는 회계장부열람권과 주주대표 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다. 엘리엇은 삼성 계열사 뿐 아니라 국민연금에도 비슷한 내용의 경고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은 엘리엇이 삼성SDI, 삼성화재 지분을 매입했을 때부터 이미 예상됐던 것"이라며 "주총에서 패한 엘리엇이 앞으로 어떤 후속 조치를 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지난 17일 임시주총에서 합병안이 통과된 직후 성명을 통해 "수많은 독립주주들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합병안이 승인된 것으로 보여 실망스럽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