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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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죽이지 말라!" 아르헨 여성들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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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6-0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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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의사당 앞에 20만명의 여성군중이 모여 3일 시가행진을 했다. 1970~80년대 독재정권의 추악한 전쟁에 항의하는 ‘5월 광장 어머니회의 시위가 벌어졌던 플라사데마요를 비롯한 곳곳의 광장들이 여성들로 가득 찼다. 이들이 이날 한 목소리로 규탄한 상대는 독재정권이 아닌 남성들의 폭력과 이에 대처하지 못하는 정부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뿐 아니라 전국 80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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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우나메노스(Ni Una Menos·한 명도 적지 않다)’를 외치며 시위의 중심에 선 것은 남편이나 파트너에게 목숨을 잃은 여성들의 가족이었으며, 몸의 일부가 마비됐거나 시각장애인이 된 폭력 피해 생존 여성들도 합류했다. 여성단체들은 물론이고 노동조합과 주요 정당들, 가톨릭 교회도 행진에 동참했다. 칠레와 우루과이에서도 연대 집회가 열렸다고 부에노스아이레스헤럴드는 전했다. 


시민들을 분노하게 한 것은 지난 4월 중부 도시 코르도바의 한 유치원 여교사가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업중 남편에게 흉기로 찔려 숨진 사건이었다. 이어 14세 소녀가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00712월 사상 두번째 여성 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 집권했으며, 2012년에는 가정 폭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성 살해는 끊이지 않는다. 아르헨티나에서는 7년 새 1808명의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됐다. 지난해에만 277명의 여성들이 희생됐다. 31시간마다 1명씩 여성이 희생되고 있는 셈이다. 범인은 주로 남편이나 남자친구, 혹은 가족·친척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혹은 남성이라는 이유로 살해하는 것을 젠더사이드(gendercide)’라 부른다. 분쟁 지역에서 남성들을 골라 살해하는 일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의 젠더사이드는 여성살해 즉 페미사이드(femicide). 아르헨티나 여성들인 잇단 폭력·살해를 페미사이드로 규정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도 이날 시위를 응원하며 반 페미니즘의 황폐한 문화를 비난했지만, 정부 대책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시위대는 주장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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